PC 주변기기 중 TV 김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단순한 TV 수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방송 녹화, 캠코더를 이용한 영상 저장 등 멀티미디어 환경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도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영상 전문 편집 업체인 피나클에서 출시한 보급형 TV 김씨는 USB 방식의 가정용 TV 수신, 동영상 저장 기능을 갖춘 휴대용 김씨로 노트북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TV 김씨의 역사는 DOS 시절로 올라간다. 그때만 하더라도 PC에 TV 김씨만 있으면 정말 탐내는 고급 TV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PC 케이스를 열고 카드를 설치하고 방송 안테나 연결하는 것이 더 없이 귀찮을 뿐만 아니라 OS에 드라이버와 수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란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다. 필자 역시 DOS 시절부터 TV 김씨를 설치하기 위해 OS를 여러 번 재설치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TV 김씨는 다르다. USB를 이용한 외장형으로 윈도우 XP에 척척 잘 붙는다. 따라서 예전처럼 설치에 애를 먹을 필요가 없다. 이번에 소개할 피나클의 PCTV USB2 역시 USB 외장형 수신 카드로 초보자도 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설치와 방송 청취
PCTV USB2는 USB 2.0에 윈도우 XP가 필수다. 담배 케이스만한 외장형 튜너에 USB 케이블을 이용해 꽂은 뒤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TV 청취를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난다. 물론 USB 덕분에 전원이 필요 없다. PCTV USB2의 매력은 깔끔한 설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1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동영상 녹화는 물론 타임시프트, S-VHS, 컴포지트 비디오, 스테레오 오디오 입력 단자를 이용해 캠코더나 DVD 플레이어 등을 연결할 수 있어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으며 CD/DVD로의 제작 또한 가능하다.
PCTV USB2의 기본 기능인 TV 시청은 비교적 깨끗한 화면에 채널 멀티 선택을 제공한다. 저장된 채널을 한꺼번에 보여줘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녹화 버튼만 누르면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바로 녹화할 수 있다. 특히 타임시프트 기능은 방송 도중 일정 부분에서 정지 후 다시 시청하더라도 멈춘 시점에서 재시청이 가능한 기술로 PCTV USB2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재시청뿐만 아니라 빨리감기나 되돌리기 기능도 제공해 원하는 부분을 쉽게 찾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예약 녹화 기능이 있어 EBS 수능, 스포츠 등 제 시간에 시청할 수 없는 TV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물론 하드디스크 공간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녹화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높은 사양은 필수
자신의 PC 혹은 노트북의 사양은 어떤가? 타임시프트, 예약 녹화 등 활용도가 높지만 고품질의 녹화와 쾌적한 시청을 위해서는 고사양은 필수적이다. 비디오 녹화시 DVD급 화질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펜티엄 4 2.4GHz 이상이 필요하며, 펜티엄 4 1GHz에서는 MPEG1 352×288의 슈퍼 CD급 화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타임 시프트 이용시 펜티엄 4 2.5GHz에서는 MPEG2 480×576의 슈퍼 VCD 수준의 화질이 최대로 높은 화질이다. 작은 크기에 USB 연결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노트북과 궁합이 잘 맞을 듯하다. 또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리모컨이 함께 포함돼 있다.
아쉬운 점은 MPEG2 압축 방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피나클 사이트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무료가 아니라 5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며 프로그램이 모두 영어로 돼 있어 메뉴 등을 익히기에 다소 불편하다. 5달러의 비용과 영문 프로그램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가정용 TV 수신, 동영상 캡처 보드로서는 손색이 없다. 특히 휴대성이 높아 노트북 사용자라면 한번쯤 구입을 고려할 만한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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