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최경량「파나소닉 터프북 Y2」

일반입력 :2004/09/17 14:48

Brian Nadel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기존 상식을 버려라. 파나소닉은 터프북 Y2로 노트북의 공식을 바꿔버렸다. 이 노트북은 경쟁제품보다 0.05kg 정도 가벼울 뿐 아니라 빠른 속도와 5시간에 이르는 배터리 동작 시간을 자랑한다.

14.1인치 스크린, 펜티엄 M 프로세서, 독특한 CD-RW/DVD 드라이브 등에다 미려한 디자인, 수준 높은 완성도를 제공하는 터프북 Y2는 특히 비즈니스 업무에 잘 어울린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이쪽에 관심이 더 많다면 소니 바이오 VGN-A190이 낫다. 2004년 9월 현재 2600달러에 팔리는 터프북 Y2는 분명히 비싸지만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은 그 값어치를 한다.

파나소닉은 터프북 Y2의 슬림 패키지 안에 엄청나게 많은 것을 구겨 넣었다. 무게 1.5kg으로 14.1인치 스크린을 가진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 크기 역시 1.4×12.1×9.4인치에 불과하다. IBM 씽크패드 R51이나 HP 컴팩 nx5000 보다 1kg 가까이 가벼우며 델 래티튜드 D600보다 작다. 12온스 AC 어댑터를 달아도 무게는 2kg 정도에 불과하다.

성능은 탄탄하지만 구성 요소는 평범하다. 1.3GHz 펜티엄-M 프로세서, 4200rpm 40GB 하드 드라이브, 256MB 크기의 266MHz 메모리를 탑재했다. 인텔 익스트림2 그래픽 액셀러레이터가 256MB의 메모리 중 64MB나 사용한다. 게다가 최대 512MB RAM이 한계이며 DVD 레코더 옵션은 제공되지 않는다. 키보드 아래에 있는 CD-RW/DVD 드라이브의 덮개는 부실한 느낌이다.

그러나 Y2의 장점은 이러한 구성요소에 있지 않다. 특히 아래와 뒤 방향으로 열리는 경첩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노트북보다 높이를 낮게 하는 등의 디테일이 만족스럽다. 14.1인치 XGA 반사방지 디스플레이는 일광 하에서도 잘 보이지만 패널 백라이트는 일정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터프북 Y2의 확장성은 평범하다. 한 쌍의 USB 2.0 포트, 외부 모니터 플러그, 오디오, 모뎀, 랜 등이 있다. 파이어와이어 포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인텔 프로/와이어리스 2200 802.11b/g 와이파이 라디오, 사진/디지탈 음악/백업생성 을 위한 시큐어 디지탈 슬롯도 제공되지만 블루투스 옵션이 없다. 무선랜의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터프북 Y2의 LED 배터리 게이지가 5개로 분할되는 점도 장점이며, 반응성이 좋고 넉넉한 20mm 키를 갖춘 키보드도 맘에 든다. 그러나 작은 스페이스바와 둥근 터치 패드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1.3GHz 펜티엄-M 프로세서를 갖춘 터프북 Y2는 테스트에서 기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모바일마크 2002 점수인 146은 비슷한 사양의 그러나 더 빠른 프로세서를 갖춘 소니 바이오 PCG-Z1A 나 도시바 테크라 M2와 비슷하다. 그러나 터프북 Y2의 최대 장점은 7050mAh 배터리로 한번 충전에 5시간 18분이 동작한다는 점이다.

밥코 모바일마크 2002 성능 평가

HP 컴팩 nx5000 파나소닉 터프북CF-Y2

밥코 모바일마크 2002 성능 평가

파나소닉 터프북CF-Y2 IBM 씽크패드 R51

다른 비즈니스용 노트북처럼 터프북 Y2는 번들 소프트웨어가 초라하다. 다행히 MS 윈도우 XP 프로가 제공되며 CD 레코딩과 무선 옵션 설정용으로 쓸만한 유틸리티들이 제공된다. 대부분의 벤더들이 1년짜리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3년 보증 기간이 기본 제공되며 이는 전세계 어디에나 해당된다. 기술 지원은 무료전화나 이메일로 24/7 동안 제공되며 시험 통화 결과 기술자와 통화하는데 45초만 소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