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스피커의 PC 버전「하만 카돈 사운드스틱 II」

일반입력 :2004/09/07 15:27

Tim Gideon

2000년에 선보인 아이맥만큼이나 충격적이었던 반투명 애플 전용 사운드스틱 스피커를 독자들은 기억할까? 하만 카돈은 2000년에 나온 독특한 애플전용 사운드스틱를 업데이트했다.

200달러 가격에 2.1 채널인 사운드스틱스 II는 여전히 보는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을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3.5mm 잭 입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기존 제품은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만 연결된 바 있다.

투명한 10 와트짜리 스피커는 각각 4개의 1인치 유닛을 갖추고 있는데 탄탄하고 조절이 가능한 받침대에 놓여 있다.

스피커와 더불어 제공되는 20와트짜리 서브우퍼는 푸른색의 내장 전력 표시등과 풍선과 비슷한 외형을 갖추어 오디오 컴포넌트라기 보다는 이국적인 해파리와 같은 모습을 띈다.

사양표를 살펴보면 성능이 별다를 것이 없다. 44Hz~2만Hz까지의 주파수 영역은 크리에이티브 I-트리그의 30Hz의 저주파 영역에 비교되지 않는다. 국내 유통되는 제품들이 20~2만Hz라고 표기하는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청취결과는 달랐다. 스푼의 ‘Everything Hits at Once’ 를 MP3로 들어본 결과 드럼과 베이스 소리는 훌륭했다. 완성된 저음은 중저음과 중고음 영역의 또렷한 음향과 함께 2.1 제품군 중에서 지금껏 테스트한 최고의 음질을 제공했다.

종종 전체적인 혼합은 너무 밝거나 보컬이 너무 날카로운 경우도 있었지만 더 또렷한 쪽으로 잘못된 것이 낫다. 사운드스틱 II의 음질을 둔탁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운드스틱 II 스피커는 스파이더맨 DVD 씬 18을 테스트하자 역시 성공적이었다. 이 장면의 폭발장면의 저음 부분이 더 강력했을 수도 있지만 그린 고블린의 펀치소리에 있어서 서브우퍼는 환성적인 음성을 들려줬다. 또한 대화는 깨끗했으며 최대 음량 수준에서 왜곡이 전혀 없었다.

게임에 있어서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트로 테스트해봤다. 제다이 아카데미에 있어서 결과는 같았다. 전체적으로 분리도는 훌륭했지만 서브우퍼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저음이 간혹 부족한 경우는 있었다.

디자인만큼 음질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운드스틱 II의 사용성에 있어서 불만이 좀 있다. 작은 문제지만 200달러짜리라면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일단 사운드스틱 II 는 오른쪽 새틀라이트 스피커에 ‘커패시턴스 터치’ 음량 컨트롤 버튼 2개가 있다. 이것은 흥미롭지만 다이얼를 돌리는 것보다 쉽지 않으며 음량 수준을 보여주는 시각적 표시가 없기 때문에 좀 성가시다.

몇 가지 세부사항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면 하만 카돈 사운드스틱 II 스피커가 매력적이고 유연하며 가치있는 제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통상적인 2.1 세트 보다 좀 가격은 비싸지만 음질과 디자인은 그 값을 하고도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