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시장이 대용량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HDD형 MP3P와 휴대하기 쉬운 작은 크기의 플래시 메모리형 MP3P로 양분화되고 있다. 4GB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HDD형 MP3P 가격이 512MB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MP3P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플래시 메모리형 MP3P의 차별화는 크기와 디자인이다. 보다 작고 휴대하기 쉬운 형태로 깜찍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며 하드디스크형 MP3P와 차별화하고 있다. 거원시스템의 iAUDIO U2는 이러한 컨셉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이다.
탁월한 디자인「조작성 우수」
MP3P 시장에서 거원시스템는 우수한 음장감과 음질로 인정받고 있다. 거원시스템은 제트오디오라는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기업이다. MP3P 시장에서도 오랜 역사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오디오 U2는 플래시 메모리형 MP3P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오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제품 구성은 U2 본체와 도끼형 이어폰, 목걸이, 캐링 케이스, 다이렉트 인코딩 녹음 시 사용되는 라인인 케이블, USB 케이블과 간단한 USB 포트 그리고 매뉴얼과 CD이다. U2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PC의 전력으로 충전되는 방식이라 별도의 어댑터는 없다. 하지만 별도 구매할 수 있는 충전 어댑터를 이용하면 220V 교류 전원을 이용해 U2를 충전할 수 있다.


어느덧 MP3P는 젊은이들의 패션 코드가 되었다. 목에 걸고 다니고 허리에 차고 팔뚝에 차는 MP3P는 단순히 성능이나 기능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MP3P는 모두 독특한 디자인 철학이 담긴 작품이나 다를 바 없다.
U2는 작은 크기, 강화 플라스틱 재질과 펄이 들어간 세련된 색상으로 첫 눈에 가지고 싶은 MP3P로서 자리매김을 하기에 충분하다. 색상은 오션 블루, 루비 레드, 플래티넘 블랙 등의 3가지 색상이며 일견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크기는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손아귀에 움켜쥐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함께 제공된 캐링케이스는 인조가죽 느낌으로 U2를 집어 넣었을 때 딱 맞아떨어진다. 사실 MP3P와 함께 제공된 많은 캐링케이스가 허접하거나 헐렁해보여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U2의 케링케이스는 색다른 디자인 연출을 할 수 있을 만큼 U2와 어울린다. 케링 케이스는 허리에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U2에는 기존의 거원시스템에서 사용되지 않은 독특한 조그버튼이 채용되어 있다. 상하좌우로 조이스틱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된 조그버튼은 U2의 조작성을 보다 편리하게 해준다. 조그버튼은 누를 수도 있으며 1초 이상 길게 누르면 음악 선곡과 파일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버게이션 모드가 나타나고, 짧게 누르면 메뉴 모드가 나타난다. 이 조그버튼으로 인해 U2에서의 음악 선곡과 파일 재생에 있어 조작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재미있는 것은 제품 측면의 리셋 버튼이다. U2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거나 초기화할 때 사용된다. 리셋 스위치는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의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버튼으로 U2가 다운되거나 오작동할 때 사용된다.

U2는 외부의 음원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직접 MP3로 인코딩할 수 있다. 또한 외부의 소리를 마이크를 이용해 MP3로 녹음하는 디지털 레코딩 기능도 지원된다. 마이크를 이용한 녹음은 모노로만 레코딩이 되며, 라인인 케이블을 이용한 녹음은 최대 128Kbps까지 지원된다. 또한 U2로 수신된 FM 라디오 녹음 기능도 제공된다.
녹음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중단되었다가 소리가 들리면 다시 녹음되는 편의성 또한 지원된다. 하지만 128Kbps로 녹음된 외부 음원의 음질은 실제 128Kbps MP3 음악 파일만큼 음질이 뛰어나지는 않다.
측면에는 홀드 버튼과 A-B 구간 반복/레코딩 버튼, 재생/정지 버튼이 위치해있다. 대부분의 기능을 조그버튼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 버튼은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생 버튼의 경우 조그버튼 이용 시에 종종 이용하게 되는데 버튼의 위치와 감도 등은 썩 훌륭하지는 않았다.

제품 윗쪽에는 이어폰 단자와 라인인 단자가 위치해있으며 그 바로 아래에 목걸이 고리가 있다. U2의 두께가 상당히 얇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길다란 바형으로 생긴 외형에 적절한 두께가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탁월한 음장효과
U2의 장점을 단 하나 꼽으라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 두 가지 중에 선뜻 무엇을 고르기 어렵다. 하지만 음악 매니아라면 단연코 U2의 음질에 대해서는 우수하다고 평가할만하다. U2에는 BBE, M3B, MPE, 3DS 네가지 이펙트가 제공되고 있다. 이들 이펙트를 결합하면 무려 1조 2000억개의 음장모드를 만들어 내어 청취자의 구미에 맞는 음색으로 설정해서 취향에 맞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BBE 음장은 미국 BBE 사운드의 효과를 거원시스템이 MP3 플레이어에 맞게 최적으로 튜닝한 것이다.
U2는 USB 2.0을 지원하여 빠른 속도로 파일 전송을 지원한다. 100MB 용량의 30개의 파일을 전송하는데 약 45초 정도의 시간이 걸려 약 초당 2.2MB의 파일 전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함께 제공된 간단 USB 연결잭을 이용하면 긴 케이블없이도 쉽게 휴대하면서 컴퓨터에 연결하여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배터리의 충전 역시도 USB 케이블을 이용하며 고속 충전 시 약 2시간 정도면 완충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면 거원시스템 측에서는 약 2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이펙트를 설정하지 않은 노멀 상태에서 백라이트없이 재생 시에 약 19시간20분 정도 재생이 됨을 확인했다.

128 × 64 해상도의 LCD는 충분한 크기는 아니지만 U2의 크기로 볼 때 적절한 크기이다. 특히 메뉴와 내용의 배치가 적절하게 되어 있어 재생되는 파일에 대한 정보를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파란색의 백라이트 역시 실외에서 보더라도 글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밝다.
U2의 가장 큰 장점인 뛰어난 음질과 음장감은 제트이펙트라는 메뉴에서 나온다. 제트이펙트에서 제공되는 4가지의 모드를 적절히 조정하면 내 귀에 맞는 최적의 음장을 찾을 수 있다.

편리한 조작성과 파일 선곡 기능
또한 U2의 파일 선곡과 파일 재생 기능에 있어서 조작성은 우수하다. 조그 버튼을 길게 누르면 나타나는 파일 네버게이션 모드에서 즐겨 듣는 음악만 'Add to List'에 넣어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조그 버튼을 이용해 한 손으로 손쉽게 원하는 음악을 찾아 재생할 수도 있다. 특히 파일 재생 모드에서 4줄에 보여지는 정보는 파일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U2의 장점은 함께 제공되는 U2 파일 매니저 프로그램인 제트셀에서도 진가가 발휘된다. 제트셀을 이용하면 손쉽게 U2와의 파일 동기화와 전송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CD에서 MP3를 추출하는 기능과 MP3 재생 기능도 제공된다. U2는 MP3P로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기능이 지원된다. LDB 가사 출력과 넷싱크, FM 라디오 수신, WMA와 ASF 파일 재생 지원(OGG는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또한 제트로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트오디오를 켤 때 나타나는 화면을 임의로 변경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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