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기술 세미나, 시연회, 일반 설명회, 협력업체 설명회 등으로 하루종일 바쁘게 지냈다. 특히 이 컨퍼런스가 개최된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는 크기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들고 세미나를 쫓아다니느라 몸무게가 몇 ㎏은 줄어든 것 같다.자바원 컨퍼런스에는 모든 명망있는 IT 업체들이 참가했다. 썬, 오라클, BEA, 볼랜드, IBM 모두 사람들을 흥분시킬만한 뭔가를 들고 나온 것 같았다. 그러나 이번 자바원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세가지를 꼽자면 통합 개발 환경(IDE), 자바 서버 페이스(JSF),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를 들 수 있다.1. 통합 개발 환경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아직도 노트패드, vi 에디터, 에디트플러스와 같은 문서 편집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IDE로 이전하라는 강한 유혹을 받았을 것이다. 몇 번만 클릭하면 기업용 J2EE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툴과 IDE가 상당히 많이 전시됐다.컨퍼런스에 기조연설로 나선 업체 관계자 대부분은 자기네 회사의 최신 IDE의 기능을 시연하고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해했다. 썬은 자바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최신 버전을, 오라클은 J디벨로퍼 10g를, BEA는 웹로직 워크샵을 전면에 내세웠다.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넷빈즈(NetBeans)와 이클립스 IDE도 공개됐다. 그러나 이 제품들의 홍보 활동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이클립스는 최근 급성장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클립스와 관련된 여러 주제들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본인 생각엔 많은 개발자들이 IDE를 이용하면 손쉽게 할 수 있는 허드렛일을 손수 해내는데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따라서 IDE가 폭넓게 수용되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2. 자바 서버 페이스왜 JSF가 갑자기 흥미를 끌게 됐는지, 이 흥미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본인에겐 수수께끼다. 단지 군중심리인지 아니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JSF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인지 판단이 어렵다.JSF는 향후 전망이 밝은 기술이며 성공할 가능성도 크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본인 생각엔 현재까지는 스트러츠(Struts) 프레임워크가 최고다. 그러나 J2EE 개발자들은 JSF를 공부하고 전문 지식을 쌓기 시작하는게 좋다.3.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자바원 2004에서 SOA를 처음 들었을 때 본인은 이른바 ‘찾아 연결해 발행하는(find-bind-publish)’ 웹서비스 접근방법의 참조사례로 2년 전에 이것을 들은 기억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SOA는 재발견된 것인가?2001년에 SOA는 무슨 의미였는지 알려면 이 웹페이지를 참조하라. 본인은 자바원 2004에서 언급된 SOA가 좀 더 새롭다는 것을 곧바로 알게 됐다. 모든 기조연설에서 SOA가 언급됐으며 청중들은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여기서 ‘서비스’란 단어는 더 이상 웹서비스를 의미하지 않는다. 바로 기저에 무엇이 깔려있어도 마찬가지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의미하고 있다. 오라클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ADF)를 이용해 SOA 데모를 진행했으며 BEA는 최근 오픈소스화된 비하이브(Beehive)를 통해 SOA를 보여줬다. SOA가 시연용으로는 매우 좋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그 기저에 깔린 SOA 명세는 전혀 볼 수 없었으며 이게 정말 그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SOA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만약 SOA.com이나 SOA.org 등의 도메인을 갖고 있다면 대형 자바 업체에 비싼 값으로 팔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잘 활용하도록 하라.4. 다른 기술들이번 컨퍼런스의 스타라고 할 수 있는 IDE, JSF, SOA를 빼고 관심이 쏠린 다른 기술을 꼽자면 EJB3를 들 수 있다. 새로운 EJB3 명세는 그간 자바 개발자들이 불만을 표시했던 사항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조만간 애플리케이션 서버 업체들 간에 EJB3 지원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확신한다.또한 아파치 재단의 J2EE 서버인 제로니모(Geronimo)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면 했지만 언급이 없었다. 자카르타 커몬스(Jakarta Commons)는 자바 개발자들에게 아주 유용할 수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전반적으로 자바원 2004는 재미있는 자리였다. 자바의 미래와 무선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시스템,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등으로 자바가 확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음에 따라 이른바 ‘자바랜드’는 매우 생동감 넘치는 장소가 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