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메인 닷컴(.com)과 닷넷(.net)의 등록정보 변경이 실시간으로 빨라진다. 이에 따라 네임서버에서 각종 접속 장애가 발생했을 때의 기업 대응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27일 ICANN 인증 국제도메인 공인등록기관인 알지네임스에 따르면 오는 9월8일부터 베리사인이 제공하는 전세계 'com/net' 도메인 등록변경이 거의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이에 따라 '.com/net' 소유자나 관리자가 도메인을 신규 등록하거나 정보 변경을 신청하면 5분 안에 전세계 13개 루트서버에 변경 내용이 반영되며, 변경되는 정보 범위는 도메인 소유자ㆍ관리자 정보와 네임서버를 포함한다고 알지네임스측은 설명했다. 현재는 최소 18시간에서 최대 48시간까지 소요된다.이번 조치로 기업들이 접속 장애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으며 새로 사이트를 오픈하거나 다른 네임서버로 교체할 때 2대의 네임서버를 운영하는 불편함이나 밤샘 복구 작업의 번거로움을 한결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알지네임스 관계자는 "이제까지 'com/net' 국제도메인이 KR도메인에 비해 장애 복구에 늦어 기업들의 선호도가 떨어졌는데 이번에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며 "앞으로 기업이 서버 운영비용 절감, 시스템 엔지니어들의 야간 작업 감소 등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스패머들도 스팸메일 발송이 한결 쉬워져 스팸 차단과 단속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