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재 퇴사시 기업 손실「관리직 2년치 봉급」

일반입력 :2004/07/22 09:09

이현상 기자

기업에서 핵심인재가 퇴사할 경우 관리직 월급의 24개월치와 맞먹는 손실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격동기, 사람이 경쟁력이다'라는 보고서에서 "핵심인재 발굴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는 "핵심인재가 회사에 기여하기 시작하는 데는 평균 6.2개월이 걸리며, 이 가운데 40%는 조직 적응 실패로 18개월 이내에 퇴직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이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데만 치중할 뿐 유지하는 데는 그만큼 소홀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들이 퇴직하면 그간 들어간 채용 및 교육 비용, 퇴직금, 기회비용 등을 합쳐 관리직 월급의 24개월분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또 세계적인 기업들의 인사정책 특징은 ▶ 핵심인력의 유지 및 리더 육성 ▶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성과 중시 ▶ 투명, 윤리, 가치 경영의 추구 등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외환 위기 이후 인사 정책이 바뀌면서 단기적이고 개인적인 성과만을 강조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