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치 제품군이 아직 가격은 높다고 하나, 이미 2년전 17인치 LCD모니터의 가격을 돌파한 상태다. 또한 LCD 패널의 수율도 매우 좋아 가격이 더욱 하락할 여지도 높다. 어느덧 19인치가 대중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LG전자의 20시리즈의 하나인 L1920P이다. 일단 외관 디자인은 L1720P/L2320T와 동일하다. 이미 LG전자는 20시리즈라 불릴만큼 관련 모델들이 성능/판매/소비자 평가등 모든면에서 상당히 우수한 실적을 거둔 상태다. 이제품 역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80만원대), S-IPS 패널을 채용한 메리트 있는 제품이라 판단된다.
디자인적인 특성은 L1720P/L2320T와 동일하다. 이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L2320T였으며 이 제품이 작년초에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돗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했다. 이 제품 이후로 기존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벗어나 파격적인 디자인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S-IPS패널과 PVA패널의 비교관점에서 제품을 살펴보아도 좋을 것이다. 현재 여러가지 테스트 결과나 사용자들의 의견을 보면 S-IPS패널을 채용한 제품의 선호도가 높게 나와있다. 사람의 육안으로 바라보면 S-IPS패널이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투과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명암비도 따라갈 수 없는 격차가 있어 앞으로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 판단된다.
LG전자의 19인치 LCD 모니터인 L1920P는 일반적인 밝기에 우수한 명암비, S-IPS 패널을 채용한 광시야각 패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아답터를 내장하고 USB포트가 내장되어 있으며, 듀얼 입력도 가능하여 책상위에서 사용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LG전자 플래트론 L1920P의 외관 및 특징

받침대가 원형이기 때문에 박스의 두께는 꽤 넓은 편이다. 제품의 특징과 사진으로 포장된 전면 컬러 박스이다.
전원 케이블, 15핀 D-sub 케이블, DVI-D케이블, USB케이블, 설치 안내서(운영체계 별), 제품 보증서, 사용설명서와 드라이버가 포함된 CD가 첨부되어 있다. 전체적인 악세사리는 L1720P와 동일하고 아답터 내장으로 별도의 아답터는 없다.

제품의 외관 역시 이전제품들과 동일하다. 작년 초 출시된 디자인이지만, 무반사 블랙베젤과 고급스런 실버의 조화는 아직도 충분히 우수하다. 어댑터를 내장해 두께는 약간 두툼하게 보이지만, 두께 역시 L1720P와 거의 같아서 약간 슬림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후면의 덮개를 제거하면 전원 / DVI-D / 15핀 D-sub 입력 단자부가 있다. 단자부 우측 아래에 USB포트가 위치해 있으며, 좌측에 켄싱턴 락 홀이 있다. 중앙에 월 마운트 홀이 위치해 있다. USB에는 모니터에 들어가는 전력이 많을경우 전력소모가 큰 제품을 연결하면 작동이 안될 경우가 있다.
지난달에 생산된 제품이며, TCO'99 인증 마크가 보인다. 현재까지 나온 20시리즈는 모두 LG전자 구미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완벽한 원형의 받침이다. 후면의 공간을 좀 더 차지하는 단점이 있으나, 중앙에 무게중심이 있어 헤드를 튼튼하게 받쳐주며 전체적인 디자인을 마무리하는 장점이 있다.
L1720P제품보다 약간 더 효율적으로 버튼을 변화시켰고, 초보 사용자들이 많이 쓸만한 메뉴들을 밖으로 꺼내 놓았다. 좌로부터 입력신호 선택/메뉴/라이트 뷰겸 OSD 조정/밝기 조정 겸 OSD 조정/화면 자동 보정 겸 선택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엔 없지만 전원버튼이 우측에 위치해 있다. 메뉴와 밝기조정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누르고 있으면 OSD 조정 잠금/해제 상태가 된다.

라이트 뷰가 채용된 제품이면 모두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메뉴얼 상에는 다음과 같이 활용하도록 나와 있다.
주간 : 주변이 밝을때
야간 : 주변이 어두울때
문자 : 문서 작업시
동영상 : 비디오, 영화등 동영상 감상시
사진 : 사진, 그림 작업을 할때
사용자 직접설정 : 사용자가 직접 조정(osd상에서)한 환경에서 사용
대체적으로 설정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작동법도 초보 사용자에 맞게 설계되어 있으며, 화이트 밸런스 자동조정 기능도 채용하고 있다. 감마조정도 7단계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여, 모니터의 본연의 업무인 육안으로 보는 변화쪽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설치 및 테스트
L1920P를 PC에 연결하고 윈도우를 부팅하였다. CD에 첨부된 L1920P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디지털 입력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최적 해상도인 1280 X 1024@60Hz로 설정하고, 모든 테스트를 공장출하모드(팩토리모드)에서 진행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때의 밝기는 100%, 명암 70%, R/G/B는 50%, 색온도는 6500K로 설정이 되어있다. 최적화를 위한 별도의 밝기나 명암, 감마등은 조절하지 않았음을 알려둔다.

사양의 휘도는 250nit 이다. 그림에서 보여지듯이 전반적으로 휘도는 사양에 비해 낮게 계측됐다. 실제 사용시엔 전혀 불편함이 없는 밝기이나, 사양과 계측 값의 차이가 큰 편이었다. 약간의 좌/우 밝기차가 있지만 육안으로는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실제 사용시는 밝기와 명암, 감마 그리고 라이트뷰기능을 적절히 조정하여 사용하길 권장한다.

S-IPS패널도 블랙 휘도가 많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최대 휘도가 사양에 비해 낮은 탓도 있겠지만 평균 0.33nit 정도의 우수한 값을 보여 주었다. 명암비를 계산하면 555.8 : 1 정도가 된다. 좌/상단에 약간의 백라이트가 새는 모습이다. 깔끔한 계조가 기대된다.

사양의 응답속도는 25ms이다. S-IPS/PVA 등 현재 출하되는 광시야각 패널은 모두 25ms로 나와있다. 응답속도 계측기는 없지만, 현재까지 나와있는 연구결과로는 S-IPS 패널이 응답속도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것으로 나와있다. 현재 제조사들이 취하는 화이트 & 블랙만의 응답속도 측정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L1920P는 일반 작업시 불편하거나 눈에 거슬릴 수 있는 잔상은 없다.
테스트 후기 및 총평

시야각 역시 현재까지 출하되던 패널들보다는 여러 각도면에서 육안으로 판단하기에 더 밝고 깔끔한 영상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많은 기술의 발전이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PVA/MVA방식의 패널에 비해 S-IPS가 사용자들의 육안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장점이 더 많다
*기 타
안정성 : 원형의 받침이 확실하게 무게중심을 지탱하고 있어, 큰 충격을 주더라도 넘어갈 염려는 없다. 헤드의 흔들림은 오래가는 편이다.
베젤견고성 : 베젤의 사이뜸이나, 화면 눌림현상은 거의 찾을 수 없다. 마무리 처리도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불량화소 : 없다.
*총 평
이제 19인치 LCD 모니터에도 사용자들의 선택 범위가 한단계 넓어졌다. LG전자가 18.1인치 패널을 단종시키면서 19인치를 주력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만패널과 삼성패널이 주력이던 시장에 S-IPS가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오늘 살펴본 L1920P는 풍부한 색 재현과, 한층 만족감이 더해진 광시야각에 우수한 디자인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그간 2%모자랐던 19인치 LCD모니터 시장을 채워주는 제품이다. 또한 7단계 감마보정으로 어두운 부분의 재생 레벨을 올려 이를 보정하여 어두운 부분의 계조를 자세히 표현하는 장점이 있다. 초기 휘도가 스펙에 비해 낮았던 점 외에 큰 단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작년 초에 나온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했다는 정도가 단점아닌 단점이다.
현재 여러 제조사에서 준비중인 19인치 TN패널을 채용한 제품들도 상당히 저가형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새로운 패널을 채용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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