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로디우스, IBM PLM 적용 개발

일반입력 :2004/05/14 00:00

명승은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11일 출시한 신개념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로디우스(Rodius)'의 기획, 설계,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IBM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제품 수명 관리)을 적용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디우스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PLM 솔루션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로디우스 생산을 시발점으로 PLM 적용을 더욱 가속화해 제품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제품 개발 기간의 획기적 단축을 최대 목표로 두고 있으며, 제품 개발 기간 단축은 자동차사의 기술력이고 목표라 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0년 IBM PLM 솔루션 중 제품 설계를 위한 솔루션인 CATIA를 도입하고, 2001년 한국IBM과 3차원 설계·동시 병행 설계를 지원하는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 DMU) 실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3D 설계를 제품 생산에까지 적용했다. 이어 2002년 6월 IBM PDM 솔루션을 이용한 제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설계와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2003년 로디우스 출시를 위해 공정설계 시스템(CAPP : Computer Aided Process Planning)에 축적된 PDM 데이터를 적용해 양산을 준비해 왔다. 따라서 2004년 5월에 설계, 개발, 공정설계, 생산기술, 생산관리에 이르는 전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IBM PLM 솔루션을 활용, 개발해 출시해 시장에 내놓게 된 것.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제품 생산에 관여하는 모든 설계자 간에 실시간으로 제품 데이터를 공유하고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설계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DMU를 통해 실사에 가까운 디지털 3차원 화면을 보며 설계 분석해, 설계 변경 회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됐고 이는 차량의 품질 향상, 신차 개발 기간의 단축, 개발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IBM PLM 사업본부의 박제만 본부장은 "로디우스 출시는 IBM PLM이 추구하는 비전이 완성차 업체에서 실차에 구현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된다. 앞으로 설계 생산 AS를 포괄하는 전 프로세스간의 효율적 협업과 협력업체와의 일관된 협업시스템으로의 확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IBM은 쌍용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