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5.1채널 스피커「오자키 누크 28(EM-928)」

일반입력 :2004/01/15 00:00

PC사랑

멀티미디어가 유행하는 요즘 PC를 살 때 반드시 사게 되는 게 5.1채널 스피커다. 얼마전까지만에도 비싸 살 엄두가 안났지만 저가형, 보급형이란 이름을 달고 싸고 좋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부담이 적다.

스피커 전문 제조사인 오자키가 내놓은 ‘누크 28(EM-928)’은 제대로 된 보급형 스피커다. 보급형이기 때문에 DTS 디코더가 없어서 DTS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돌비디지털은 아무런 문제없이 들을 수 있다. 가정용 DVD 플레이어와 PC 사운드카드에 모두 연결할 수 있어 홈시어터용으로 써도 된다. 우퍼에서 나오는 소리가 빵빵하지만 5.1채널 스피커에서 중요한 센터 스피커의 소리가 약하다. DVD를 볼 때는 센터 스피커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검은색에 은색으로 강조해서 산뜻한 기분이 든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 홈씨에터를 꾸밀 때 부담이 없다.

30W 서브우퍼는 우퍼는 3.5인치다. 중저음을 잘 내준다. 우퍼는 일반적인 보급형이 플라스틱을 쓰지만 이 제품은 나무로 되어있다. PC를 쓰다보면 주변 장치의 어댑터 때문에 귀찮을 때가 많은데 EM-928은 우퍼안에 들어있어 마음에 든다.

위성스피커는 모두 같은 모양이다. 음량을 최대로 높여도 무난하게 소리를 냈다. 위성스피커의 케이블에는 라벨이 붙어있어 프론트, 리어, 센터를 구분한다. 리어 스피커는 케이블이 길이가 길어 설치가 편리지만 케이블이 고정된 형태라 케이블을 바꾸기는 어렵다.

컨트롤러에 입력을 받아서 우퍼와 스피커로 출력한다. 전체 음량조절, 프론트, 리어, 센터, 우퍼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달려있다. 재미있는 것은 헤드폰을 연결하는 단자가 두 개가 달렸다는 것이다. 두 명이 동시에 헤드폰을 끼고 들을 수 있다.

뒷면에 입력단자가 두 개 있다. 하나는 PC와 연결하는 DVD/PC 단자로 프론트, 리어, 센터우퍼 연결 잭을 사운드카드에 꽂고 컨트롤러에는 하나로 꽂을 수 있어 편하다. 또 외부입력단자가 있어 카세트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 같은 외부 장치를 연결해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위에는 이 두가지를 바꿀 수 있는 스위치가 달려있다.

대부분 5.1채널 스피커가 PC의 사운드카드에만 연결하고 DVD 플레이어나 TV 등과 같이 쓰기는 박스에 들어있는 케이블을 쓰면 거의 모든 오디오 장비와 연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