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브랜드가치「3조」

일반입력 :2003/12/12 00:00

이명진

박찬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에 따르면 미 스탠포드대에서 개발한 브랜드 자산가치 측정방법인 ‘에퀴티맵 II’를 이용해 애니콜 브랜드의 국내 자산 가치를 측정한 결과 약 3조 3081억원(약 3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이러한 결과는 지난 98년 스리니바산 스탠포드대 교수와 박찬수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상품브랜드 연구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인 5244억원(약 4억달러)에 비해 약 6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또한 2002년에 측정된 2조 380억원(약 17억달러)에 비해서도 60% 가량 증가했다.박 교수가 브랜드 자산가치 측정에 활용한 ‘에퀴티맵 II’는 브랜드 구축 활동의 성과로 얻어지는 시장점유율과 공헌이익을 추정해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는 방식이다.이번에 애니콜의 브랜드 자산 가치를 측정한 박찬수 교수는 “애니콜의 이번 브랜드 자산가치 성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제품의 위상 강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는 브랜드 가치를 기업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오고 있다”며 “애니콜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브랜드가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계적인 브랜드가치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7월 공동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약 108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기업 중 25위를 차지했다. 코카콜라 브랜드가 704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