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바이러스나 웜의 공격을 받고 나면 중요한 정보가 삭제되거나 손상돼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컴퓨터가 심하게 바이러스 공격을 받았을 때는 아예 운영체제(OS)를 새로 깔아야 하는데 간혹 여러 프로그램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고스트’ 프로그램을 깔다 이전 데이터를 모두 날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컴퓨터에 이상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말고 대처해 자료를 최대한 살려보자. 우선 디스크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무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이상이 생겼는데도 무리하게 스캔디스크를 여러 번 실행하면 FAT(파일 저장 정보 영역) 내부에 손상이 갈 수 있다.하드디스크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OS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스캔디스크를 자주 실행하지 않는다. 또 복구하고자 하는 데이터가 있다면 데이터 영역을 그대로 보존해 새로운 데이터를 덮어쓰지 않는 것이 복구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데이터복구 솔루션으로는 하우리 ‘데이터메딕’이나 파이널데이터 ‘스탠다드2.0’ 등이 있다.이런 것도 자신이 없다면 꼭 보존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 미리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투자하는 것도 현명하다.파이널데이터 '스탠다드2.0'과 같은 솔루션은 데이터 복구에도 유용하지만 미리 데이터 삭제를 막는 기능도 함께 들어 있어 권할 만하다.혹시라도 데이터가 삭제된 지 오래됐거나 또는 이미 다른 데이터가 지워진 데이터 위에 덮어 쓰여졌을(overwrite) 때는 복구가 영영 불가능한 것도 있다.데이터 복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평소에 정기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폴더를 만들어 파일을 저장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C나 D드라이브를 열면 가장 먼저 해당 파티션에 존재하는 파일 정보를 보여주는 루트 디렉토리가 뜬다.데이터를 저장할 때 루트 디렉토리에 직접 저장하면 하드디스크 포맷 후에 포맷된 데이터를 되살리기 어려우므로 루트 디렉토리 안에 폴더를 새로 만든 후 폴더 안에 파일을 저장한다.둘째, 정기적으로 디스크 조각모음(Defragment)을 실행한다. 파일을 저장할 때 OS 차원에서 데이터를 차곡차곡 저장하기 위해서는 디스크 조각 모음을 정기적으로 실행해주는 것이 좋다.디스크 조각 모음을 통해 일정하게 저장된 데이터는 유실되더라도 데이터 복구율이 높아진다.디스크 조각모음은 컴퓨터 화면 왼쪽 아랫단에 있는 ‘시작’을 클릭한 후 ‘프로그램’ 항목을 찾아 ‘보조프로그램’에서 ‘시스템도구’를 찾아가면 된다.셋째, 용량이 부족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다. 데이터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서는 비어 있는 용량이 작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는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넷째, 파티션을 나누어 사용할 때 첫 번째 파티션인 C드라이브에는 윈도우 OS와 실행프로그램을, 두 번째 파티션부터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통째로 사용하기보다 여러 개로 나누어 사용해야 데이터 손상시에 일부라도 복구가 가능하다.다섯째, 중요한 데이터는 정기적으로 백업한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 유실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 여분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나 CD롬, 메모리스틱 등 별도 저장장치를 활용해야 한다.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다른 곳에 정기적으로 백업받아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