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 소프트웨어의 보급 업체인 샤먼(Sharman) 네트워크와 협력 업체 앨트넷(Altnet)은 이번에 출범한 분산 컴퓨팅 산업 협회(DCIA)가 과도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P2P 업계의 합법화에 일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P2P 업계는 그간 할리우드, 정치가, 그리고 음반 업계로부터 해적행위의 온상이라고 공격을 받아왔다.DCIA 협회장 마틴 래퍼티는 P2P나 분산 컴퓨팅 기술 관련 업체들이 모여 표준 정립과 공공 정책 수립, 사업 모델 확립 등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중립적인 토론 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DCIA는 P2P 네트워크 제공 업체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그리고 ISP들이 자신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이 협회는 영화 스튜디오와 음반 업체 등 미디어 업체들도 회원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DCIA 백서에 따르면 이 협회는 모든 회원들이 P2P 기술로 생기는 사업 기회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봄과 동시에 저작권 소유자들도 작품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이상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래퍼티는 “이렇게 될 때 P2P는 애호가들의 일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합리적인 사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호주에 위치한 샤먼 네트워크는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파일 교환 서비스 업체 카자의 모회사이며 알트넷은 브릴리언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이달 초 양사는 P2P 네트워크를 이용한 불법 컨텐트, 소프트웨어 전송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안 강화 컴포넌트를 내장한 P2P 파일 전송용 번들 소프트웨어 신제품과 유료 프로그램을 내놨다.그간 P2P 네트워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만큼 올라갔지만 사용자들에게 허용되지 않는 음악, 영화 복사 파일들을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이유로 음반, 영화 업계에게 여러 번 법정 소송을 당했다. 이 업체와의 소송에서 에임스터, 냅스터, 스카우어와 같은 P2P 업체들은 모두 패소한 바 있다.현재 미디어 업계에서는 P2P 기술 제공 업체뿐만 아니라 P2P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인들까지 소송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RIAA 曰 ‘사용자에게도 소송 제기할 수 있다!’지난 6월말 미국 음반 협회(RIAA)는 P2P 네트워크로 음악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들에게 수천 건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래퍼티는 DCIA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게 이른바 평화의 사절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하며 소송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래퍼티는 “고객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이런 방법은 정말 다급할 때가 아니면 사용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밝히며 “미디어 업계는 이제 그만 공격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며 DCIA가 기꺼이 그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과거 위성 TV 산업계 그룹을 출범시켰던 경력이 있는 래퍼티는 P2P 시장도 과거 위성 TV 시장이 당면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위성 TV 접시 안테나를 구입해 유료 TV 프로그램을 허가 없이 시청했기 때문에 결국 위성 TV 업계가 컨텐트 도둑질의 온상이 됐다고 회상했다.그러나 래퍼티는 프로그래머와 IT 업체, 그리고 다른 여러 회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업 계획을 만들어내기 위해 결국 함께 모이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RIAA 대변인은 DCIA를 통해 저작권 소유자들과 긍정적인 방향의 대화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IAA 대변인은 “아티스트와 작사·작곡가 등 창조적인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과 같이 합법적인 일을 도모한다면 누구라도 기꺼이 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