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에 대한 시장반응이 의외로 좋게 나타나면서 업체간 판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1월 처음으로 제품을 내놓으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미국의 아이로봇사가 잇따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LG전자는 최근 개발한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이번 주부터 인터넷 쇼핑몰 LG나라(www.lgnara.com)와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경쟁제품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가 대당 228만원에 팔리는 점을 의식해 로보킹 소비자가격을 249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차별된 프리미엄 마케팅을 구사할 방침이다.LG전자는 로보킹이 한국 주거환경에 맞는 청소기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애프터서비스에서 외산제품에 비해 강점이 있다며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선두를 자신하고 있다.미국의 아이로봇사는 보급형 제품인 ‘룸바’를 국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 코스모양행이 국내 판매권을 획득하고 LG홈쇼핑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들어갔다.지난달 30일과 8일 두 차례 LG홈쇼핑 채널에 소개된 룸바는 각각 200대에 대한 제품 주문을 받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이 청소로봇은 판매 가격이 54만 8000원으로 여타 경쟁제품의 4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LG홈쇼핑 관계자는 “독신세대와 맞벌이 부부들이 50만원대 로봇청소기 등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와 아이로봇 제품의 공세에 대해 일렉트로룩스사의 시장 수성 노력도 만만치 않다.이 회사는 올 초부터 타워팰리스, 대우트럼프월드 등 최고급 주거단지를 집중 공략해 지금까지 300여 대의 로봇청소기를 판매하는 등 시장 선점에 성공한 상태다. 최근에는 로봇 진공청소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일렉트로룩스 땡큐 페스티벌’을 실시하는 등 2차 마케팅에 나섰다.서울 경기지역 일렉트로룩스 매장에서 ‘트릴로바이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카이 푸르민트 와인, 가족용 와인잔 세트 등의 선물을 주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구입 고객이 젊은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잠재 소비자 층을 대상으로 우편 마케팅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