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출력에 한정된 사용자라면 품질과 유지비 모두 유리한 레이저 프린터에 관심을 가질만하다. 엡손의 레이저 프린터는 상당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일부 고가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제외하고는 만나기 어려웠다. 이번에 출시된 엡손 EPL-6100L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엡손의 중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로 동급 타사의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과 독창적인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엡손 EPL-6100L은 일반적인 저가형 프린터가 한 가지 인터페이스만을 제공하는데 비해 패러럴 포트와 USB 모두를 지원한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제품답게 USB 1.1만을 지원한다.
전원과 USB 연결 커넥터는 제품 뒷부분에 있는데 뒷부분의 금속 패널이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케이블 연결시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다. USB 포트의 사용이 일반화돼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패러럴 케이블만 기본 제공될 뿐 USB 케이블은 제공하지 않는다.
USB 포트를 사용한 만큼 매킨토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매뉴얼에도 매킨토시의 드라이브 설정과 설치방법에 대한 충분히 다루고 있다. 또한 드라이브에서 토너나 드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소모품의 구입시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엡손의 잉크젯 프린터처럼 드라이브를 먼저 설치하고 화면의 설명에 따라 프린터의 전원을 켜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물론 포스터 형태의 빠른 설치 가이드와 완전한 형태의 매뉴얼이 함께 제공된다.
다양한 번들 소프트웨어를 갖춘 엡손의 잉크젯 프린터와는 달리 엡손 EPL-6100L은 프린터 드라이브만으로 구성돼 있다. 프린터 후면에 상당한 크기의 냉각팬의 장착돼 있지만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특히 대기 시에는 어떠한 소음도 없다. 출력 시에도 조용한 편으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공간 절약형 디자인
엡손 EPL-6100L은 소형화된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답게 공간을 절약하기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레이저 프린터의 디자인과 벗어나지 않은 전형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폭이 좁은 대신 세로로 부피를 키우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잉크젯 프린터보다 설치공간을 줄였다.
두 가지 색상의 플라스틱 본체는 모서리 부분을 원형으로 처리해 좀더 단순화된 느낌을 준다. 심지어 프린터의 자체 테스트나 용지의 배지를 위한 어떠한 버튼도 없다. 이 때문에 용지를 컨트롤 하거나 출력중 인쇄를 취소하기 어렵다. LED를 2개를 장착해 전원과 동작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토너와 드럼 카트리지가 분리돼 있다.
대부분의 소형 레이저 프린터가 별도의 워밍업이 필요 없는 인스턴트 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엡손 EPL-6100L은 여기에 전원 스위치까지 장착해 대기 전력마저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엡손 EPL-6100L은 토너와 드럼을 분리해 유지비를 절감시켰다. 다만 용지의 걸림 현상이 있을 때 토너 카트리지와 드럼 카트리지를 일일이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뛰어난 텍스트 출력
600DPI라는 전형적인 사양을 갖춘 엡손 EPL-6100L는 웬만한 소호 환경에서도 넉넉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빠르다. 일반적인 한글 문서를 출력하는데 A4 한 장을 출력하는데 13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2매는 17초, 5매는 28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지의 인쇄 속도 또한 텍스트와 거의 차이가 없다. 텍스트 출력에서는 글자 크기에 상관없이 600dpi의 레이저 프린터 수준의 미려함을 갖추었다.
특히 텍스트가 커도 직선이 또렷하게 표현되며 검정색의 농도 또한 일정하게 출력된다. 그러나 이미지 출력의 품질은 그저 그렇다. 세밀한 묘사는 우수하지만 대부분 세로 줄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연속적인 이미지의 출력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작은 크기의 이미지가 혼용된 경우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이미지 출력의 문제점은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로, 저가형 레이저 프린터에게 이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기본 2MB의 메모리가 장착돼 있으며 그 이상은 추가할 수 없다. 600DPI의 해상도를 출력하는 데에는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대량 출력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다양한 오류 메시지를 알려준다.
앞서 말했다시피 토너와 드럼이 분리된 레이저 프린터는 유지비용이 좀더 저렴하다. 그러나 엡손의 토너 가격 정책은 이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두 가지 용량으로 판매되는 토너의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출시된 제품인만큼 호환 토너나 리필 토너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드럼에 해당하는 포토컨덕터가 2만매의 수명을 갖고 있어 가정용 프린터로서 사용한다면 3년 정도는 넉넉히 쓸 수 있다.
용지나 해상도의 선택은 간단하다.
드라이브의 설정만으로 한 장에 최대 4페이지를 인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다. 해상도는 600DPI로 고정돼 있으며 용지 보관함이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용지 설정 부분도 간단하다. 레이저 프린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필요할만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원하는 비율로 확대 축소를 할 수 있으며 드라이버의 설정만으로 한 페이지에 최대 4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워터마크 설정기능이나 모니터링 기능도 쓸만하다.
소량 출력에 적합
급지 방법은 하단에서 용지를 로딩해 프린터의 상부에 배지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레이저 프린터라면 대부분 갖추고 있는 용지 보관함을 없애고 대신 접을 수 있는 수동 급지대를 장착했다. 소량 출력이 일반적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150여장의 용지를 장착할 수 있지만 접힐 수 있도록 고안된 트레이의 구조상 커버가 없어 먼지에 노출돼 있으며 용지를 고정하는 부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대신 용지가 없는 상태에서도 프린터에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 등 소량 출력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를 갖추었다. A4 용지가 기본이며, 수동 용지 트레이 만을 갖추고 있어 봉투나 다른 규격의 용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착된 A4용지를 제거해야 한다.
용지공급함을 없애고 낱장 공급 장치를 제공한다.
윗 부분에는 쌓인 용지를 받기 위한 페이스다운 방식의 트레이가 장착돼 있다. 이 때문에 앞부분으로 트레이가 튀어나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투명 재질의 페이스다운 트레이를 사용해 출력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페이스 업 트레이를 뒷부분에 장착하면 출력 방향을 조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페이스 업 트레이는 옵션으로 구입해야 하며 가격도 2만 2000원(부가세별도)으로 비싸다. 또한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많은 출력물을 담을 수 없다. 더구나 기존의 엡손의 잉크젯 프린터처럼 뒷부분의 공간을 요구해 작은 크기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
엡손 EPL-6100L은 기존의 엡손 잉크젯 프린터와 동일한 1년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픽업을 통한 A/S를 기반으로 하며 3일 이상 A/S가 길어지면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 대여제품을 제공한다. 인터넷을 통해 프린터 드라이브 및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A/S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