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더 내장된 홈 씨어터용 5.1채널 스피커「째즈코리아 J9938」

일반입력 :2003/04/10 00:00

최정훈

요즘에는 영화나 게임 등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집에 DVD 플레이어를 이용하거나 PC를 이용하여 홈 씨어터를 구축해 놓은 사용자도 늘고 있는 편이다. 게다가 출시되는 게임들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음향에 신경을 많이 써서 제작되고 있다. 이러한 생생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는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귀로 들리는 음향 효과도 매우 중요하므로 스피커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된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째즈코리아에서 출시한 신형 5.1채널 스피커 J9938이다.

이 제품은 디코더 유닛, 서브 우퍼, 그리고 5개의 위성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위성 스피커는 은색의 바디를 가지고 있으며 전면 그릴은 검정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서브 우퍼는 곡선 처리가 우아하며 은색의 바디 또한 견고해 보인다. 디코더는 왠지 가벼운 느낌이 나며 LED 패널이 다른 스피커와는 매치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쉽다.

설치는 위치 선정과 배선으로 마칠 수 있다. 디코더에서 외부 신호를 입력받아 서브 우퍼에 내장된 앰프로 신호를 보내면 서브 우퍼에서 5개의 위성 스피커로 분배한다. 음량 조절을 하게 되면 디코더 유닛에 dB 단위로 표기돼 약간 어색한 감이 있다. 디코더는 광 입력 2개와 일반 스테레오 잭 라인 입력의 총 3개의 입력 신호를 받는다.

전원 스위치는 서브 우퍼의 전면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디코더에도 별도의 스탠바이 스위치가 있다. 디코더에 있는 2개의 조작 버튼으로는 디코더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며(예를 들어 위성 스피커별 음량 조절), 리모콘을 이용해야만 하는 기능이 별도로 있다. 실제 설치시 약간 아쉬웠던 것이 있는데, 서브 우퍼에 위성 스피커를 연결할 때 RCA 단자의 조임이 약간 헐거워서 쉽게 빠져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일단 설치를 마치고 필자의 사운드블라스터 사운드카드와 광 케이블로 연결해 테스트를 시작했다. 2채널 소스인 일반 음악이나 AVI 영화를 재생해 보았는데 우퍼에서 나오는 중저음은 만족스러웠으며 좌우 분리도 양호했다. 2채널 소스인 경우 디코더에서 5.1채널로 업믹스해 주는 기능이 있으며 극장(Theater), 홀(Hall), 스타디움(Stadium)의 3가지 프리셋이 있어 더욱 현장감을 더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5.1채널 소스인 돌비 디지털 AC3로 인코딩된 음악 파일이나 DVD 또는 AC3 AVI 영화의 경우에는 사운드카드 출력을 SPDIF Pass Through로 맞춰 놓으면 디코더에서 자동으로 인식해 5.1채널로 분리해주게 된다.

처음 테스트할 때 5.1채널 소스 디지털 출력이 안 되었는데, 사운드카드의 드라이버 문제인지 아니면 디코더에서 신호를 못 받는 문제인지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가장 최근에 설치한 사운드카드의 드라이버 문제임을 확인하고 드라이버를 이전 것으로 돌려 테스트하는 고생도 했다). 어쨌건 5.1채널 소스인 경우 디코더 LCD에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이란 마크가 뜨며 DTS 소스인 경우에는 DTS 마크가 뜬다. 음장감과 음 분리도는 좋았으며 센터 스피커의 밸런스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었다. 일반 게임에서도 현장감이 살아나는데, 특히 FPS 게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한편 테스트 중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입력부에서 광 입력과 Line In만 있고 Coaxial 디지털 입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또 테스트 중에 형광등을 켜면 외부의 전압 노이즈가 스피커에 찌직대는 소리로 그대로 나타났다. 별도의 전압 안정 기능이 필요하리라 본다. 그리고 입력이 스위칭될 때 틱틱 하는 노이즈가 나타났던 것도 귀에 거슬렸다.

째즈코리아에서 나온 이번 신형 J9938은 음질을 주관적으로 평가하자면 전반적으로 우수한 음질과 성능을 보여준다. 가격도 중·저가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대 성능비는 높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