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전자결제 40% 증가

일반입력 :2003/03/04 00:00

박재권 기자

인터넷뱅킹과 신용카드 이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자방식결제금액이 전년에 비해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2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통한 결제(소액결제시스템) 규모는 일평균 1736만건, 33조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7.6%, 금액은 14.6% 증가했다. 이는 전자방식 결제규모가 인터넷뱅킹과 신용카드 이용의 큰 폭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27.9%, 금액은 40.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장표방식 결제규모는 전년에 비해 건수기준으로 0.5% 감소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2.3% 증가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전자결제방식이 전체 소액결제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70%, 금액기준으로는 40% 수준까지 상승했다.소액결제 총규모에서 차지하는 지급수단별 비중(금액기준)을 보면, 은행공동망이 2001년 28.7%에서 35.4%로 증가했고, 신용카드도 2.7%에서 3.3%로 상승했으나, 어음ㆍ수표는 67.4%에서 60.2%로 크게 하락했다.지난해 은행계 신용카드의 이용실적은 일평균 458만건, 1조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35.1%, 40.3%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상품 및 용역의 구매실적이 금액기준으로 61.2% 증가했으나, 현금서비스 이용 실적은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28.9%(금액기준) 증가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신용카드 이용실적 중 현금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9.4%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하락했다.한편 지난해 한은금융망을 통한 금융기관간 자금이체 및 한은과의 자금결제(거액결제시스템) 규모는 일평균 5502건, 80조2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4.4%, 6.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