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통신환경에 맞는 지능형 동영상 구현

일반입력 :2003/02/13 00:00

김태근 기자

당연히 서로 다른 통신망과 통신방식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동영상솔루션의 요구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명지대학교 영상통신연구실은 다양한 통신환경에 적응하는 동영상 솔루션과 화상의 인식·분석을 통한 자동진단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연구실을 책임지고 있는 김원하 교수는 "연구 분야로 보면 기존의 영상관련 연구와 다른 것이 없지만 학교 교육과 연계된 연구방법 및 국제공동연구에 있어서는 다른 연구팀과 확연히 차별된다"며 연구에 자신감을 보였다.현재의 통신환경은 기존의 유선망 또는 IMT-2000와 같은 글로벌 통신망과 무선랜과 같은 근거리 통신망이 동시에 존재한다. 통신 기기에 있어서도 PC나 휴대전화 뿐 만아니라 PDA, 웹패드 등이 다양하게 존재한다.이러한 '비균일한' 통신 환경이 융합되어 있는 통신망에서는 범용 미디어 통신(Universal Media Access, UMA)이 필수적이다. 김 교수는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압축효율을 최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통신기기와 통신환경에 적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동영상 코덱(Codec)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연구중인 동영상 코덱은 사용할 통신 대역폭이 증가했다면 그에 맞게 더욱 고화질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통신 대역폭이 감소했다면 동영상 전송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감소된 대역폭에 맞도록 화질을 낮춰서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이에 대한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이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미비한 상태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김 교수와 명지대 연구팀은 또 의료정보시스템이 보편화 될 것을 대비해 유방암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지대 영상통신연구실이 다른 연구실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것은 연구와 교육을 연계하기 위한 연구실 나름대로의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김 교수는 "무엇보다도 두드러진 것은 연구원으로서의 교육이 학부과 정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구에 관심이 있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학부 교과과정의 연장으로서 좀더 심화된 교과과정을 통해 해당 전공자로서의 자질을 배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연구실에서는 또 이들 학부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연구원으로 능력을 키울 기회를 줌으로서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있었다. 기존의 대학과 대학원과정의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교과과정을 가지고 이 둘을 연결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