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아·태 초고속연구망(APII Testbed)사업의 일환으로 서울과 도쿄간에 연결돼 있는 국제회선을 부산과 큐슈간 국제회선으로 교체하고, 대역폭도 기존 8Mbps에서 1Gbps로 대폭 증속해 오는 15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에 개통된 한-일 국제회선은 지난 95년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에서 주창해 미국 등 아·태 지역 국가들을 연결하고 있는 국제 연구망 가운데 가장 초고속이다. 기가급은 1초에 신문 1만 8944면, 음악CD 1장을 보낼 수 있는 속도로, 기존 회선보다 100배 정도 빠르다. 이로써 두 나라는 기존 네트워크로는 해내기 어려웠던 원격회의·전자상거래·원격교육 등 첨단 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고품질 영상·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IPv6) 등 첨단 연구와 대학간 원격강의·영상회의 등 문화도 교류할 수 있어 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정통부는 앞으로도 아·태 초고속연구망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TEIN) 구축사업을 연계, 유럽·미국·중국 등으로 국제 연구망을 확대함으로써 신기술 확보와 국내 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특히 우리나라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등 국제기구를 통해 아·태 초고속연구망과 트랜스유라시아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하고 있어 유럽·북미 등 세계 주요 지역과 기술연구·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교류·협력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