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인화사이트는 표준화된 품질을 제공하는 기존 사진관과 달리 인쇄품질이나 서비스가 제각각이다. 더구나 가격도 일반 필름 사진보다 비싸고 운송이나 결제방법에도 차이가 많다. 국내의 대표적인 온라인 사진 인화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아이포털(iphotal)의 출력방법과 사진품질을 알아보자.
출력방식과 인터페이스
iphotal 역시 회원가입을 통한 온라인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을 출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원에 가입해야 하며 100MB의 비교적 큰 용량의 계정을 제공한다. 또한 1장의 사진을 추가 인화할 때마다 1MB의 공간을 추가해주기 때문에 여러 장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출력한다면 대용량의 계정을 할당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온라인 전자앨범 기능을 제공해 왼쪽에는 선택한 사진을 크게 볼 수 있으며 오른쪽에는 나머지 사진을 썸네일 형태로 출력한다. 하지만 사진의 크기는 규격화된 형태로 한정돼 있으며 확대나 축소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좌우상하의 회전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진의 파일크기, 촬영시간, 사용된 카메라 등의 EXIF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선택한 사진을 다른 사용자에게 메일로 보내거나 원본사진을 다시 PC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부가기능이 흩어져 있어 인터페이스가 다소 산만해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지 못한다. iphotal은 웹 기반의 업로드 방식만을 지원하지만 방법은 독특하다. 윈도우 탐색기를 이용해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iphotal의 특정 창에 끌어 놓으면 업로드가 진행된다. 그래서 많은 파일의 업로드에도 복잡한 설정 없이 쉽게 파일을 옮길 수 있다. 또한 원하는 파일을 개별적으로 최대 10개까지 선택해서 업로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도 지원한다.

윈도우 탐색기를 이용한 파일 전송 기능이 편리하다.

출력을 원하는 사진의 선택과정은 마법사 기능처럼 순차적으로 과정별로 선택하도록 했다. 썸네일중에서 출력을 원하는 사진을 개별선택하거나 전체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사진은 일괄적으로 같은 규격을 적용받을 수도 있으며 사진별로 다른 크기나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다만 아쉽게도 사진의 보정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가격과 서비스 가능한 사진규격
사진에 따른 출력할 수 있는 크기와 장수를 설정하거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실제 출력 사이즈의 차이로 인해 사진의 일정부분을 잘라 내거나 테두리를 넣은 상태 등 출력물의 형태를 고를 수 있다. 심지어 사진 전체에 임으로 테두리를 널 수도 있으며 실제 출력되었을 때 사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진규격에 맞추어 잘라 낼 때에는 대부분 화면의 중심으로 상하를 같은 비율로 잘라내기 마련인데 iphotal은 온라인상에서 상하의 원하는 부분을 어떻게 잘라낼지를 사용자가 임으로 지정할 수 있다. 사진에 원하는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는데 글자의 위치는 물론이고 색상이나 글꼴 등을 임으로 지정할 수 있다. 또한 최종 입력된 텍스트가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화면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정기능에 대한 도움말 역시 항목별로 자세히 설명돼 있다.

다양한 형태의 출력물을 선택할 수 있다.

전체별뿐만 아니라 사진별로 용지나 크기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서비스 할 수 있는 용지의 3x5부터 11x14까지 크기는 다른 사이트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제일 큰 사이즈의 비율이 다른 사이트와는 조금 다르다. 물론 한 장의 용지에 지갑크기의 두장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윌넛 크기의 출력도 지원하다. 해상도별 적합한 이미지 출력이 가능한지의 여부도 화면상에 나타나 불필요한 사진의 잘못된 출력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용지의 광택과 반광택의 선택도 지원하지만 별도의 화면에서 선택해야 하며 사진별이 아닌 용지의 크기별 선택만 지원한다. 쿠션이나 속옷 팬시류 및 액세서리와 같은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하는 사진을 이용해 카드나 달력도 만들 수 있으며 독특하게도 다이어리 속지나 명함도 만들 수 있다. 증명사진의 출력 서비스는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출력형태를 지원한다. 또한 독특하게도 사진의 CD 백업도 서비스 하고 있다.

사진 밑 부분에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결제방법과 배송
결제방법은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을 지원한다. 또한 미리 돈을 내고 원하는 사진을 출력 받거나 OK 캐쉬백과 휴대폰 결제방식인 와우코인을 통한 결제도 할 수 있다. 결제과정은 데모를 통해서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했다. 별도의 활인해택은 없지만 신용카드가 휴대폰을 통한 결재시 OK 캐시백 포인트를 제공한다.
운송방법은 빠른우편과 등기, 택배 이외에도 퀵 서비스를 통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빠른우편과 등기는 사진의 무게에 따라 운송비용이 달라진다. 4x6 크기의 기준으로 10장까지는 420원, 10~20장까지는 550원 정도이며 사진의 크기나 장수에 따라 운송비용이 비교적 세분화돼 있다. 또한 한 장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량의 주문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도 운송조건이 유리하다. 발송은 다음날 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발송즉시 확인 메일을 보내준다. 다만 월요일은 주말의 주문량 때문에 하루정도 발송이 늦어진다.


주문시 발송되는 사진은 크기나 종류에 따라 포장형태가 달라진다. 8X10까지의 크기는 일반 우편물의 형태로 발송되며 이 보다 큰 사진은 원통형 포장지에 넣어서 발송된다. 운송비용은 순수하게 사진의 무게에 의해서만 가격이 책정되며 큰 사진을 주문했을 때 추가되는 무게는 발송비용이 별도로 추가되지 않는다. 포장은 튼튼하게 돼 있다. 비닐코팅이 된 두꺼운 종이봉투 안에 두꺼운 종이를 덧대고 다시 위에 다시 사진이 비닐 포장된 상태로 부탁돼 있어 임의로 구기거나 휘지 않는 이상 사진의 파손될 위험이 낮다. 또한 완전히 비닐로 봉한 상태에서 비닐 코딩된 종이봉투에 들어 있기 때문에 우천시에도 사진이 젖을 가능성이 적다. 분실사고가 발생할 때는 주문 후 1주일 후에 등기로 다시 보내주며 또다시 못 받았을 때는 택배로 재발송 된다. 물론 발송비용은 물론이고 운송비까지 모두 iphotal에서 부담한다.
사진의 품질과 A/S
iphotal에서 사용하는 출력장비는 노리스의 제품이며 용지는 코닥 제품을 사용한다. 이는 일반적인 코닥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동일한 것으로서 사진의 품질 역시 코닥에서 인화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사용된 용지는 코닥의 필름용지로 무광과 유광 모두 일반 사진과 차이가 없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가 조금 더 강하며 좀더 실제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후지필름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출력사이트의 인화물과 비교해 볼 때 전체적으로 조금 어둡게 느껴지지만 본래의 색상이나 느낌은 실제와 가까운 느낌을 준다. 물론 묘사력이나 정밀한 표현력은 일반적인 은염사진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 동일한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이미지의 크기에 따른 출력물의 질의 차이는 약간 있는데 디테일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콘트라스트가 조금 떨어지며 약간 붉은 느낌이 든다.

출력된 사진은 별도의 썸네일이 인쇄된 용지를 통해서 사진별 크기나 주문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비율을 맞추기 위한 밸런스 조절은 별도의 조절이 없으면 가운데를 중심으로 적당량 잘라낸다. 사진의 운송과정이나 출력 과정 중에 이상이 발생 했을 때 역시 소비자가 만족한 수준의 인쇄물로 무상으로 다시 출력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