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데이터 기능에 패션을 접목시킨 손목 시계형 PDA가 출시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이번에 출시될 파슬(Fossil) 사의 PDA처럼 쓸만한 제품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제품은 내년 4월경 매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PDA, 이보다 작을 수 없다이 PDA는 팜OS 4.1 기반이며, 33Mhz 드래곤볼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다. 메모리는 겨우 2MB에 불과해 강력한 기능은 지원할 수 없지만, 주소록과 데이터 북, 스케줄 관리, 계산기는 물론, 심지어 기본 게임 기능까지 탑재돼있다. 사용자는 시계 액정을 통해 기본적인 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손목시계형 PDA의 액정 크기는 대략 2.5Cm². 컬러는 지원되지 않는 흑백 화면이지만,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며, 해상도는 160×160 픽셀. 여기에 백라이트 기능이 탑재됐다. 일반적인 팜 PDA보다 액정 크기가 작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점을 감안해 파슬 측은 스타일러스로 데이터를 선택할 필요없도록 세 개의 버튼을 별도로 부착했다. 이 PDA에서 데이터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액정 화면에 보이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또한 적외선 포트로 다른 팜 계열 장치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 PDA는 액정이 작아 대형 데이터를 볼 수는 없지만, 스케줄 관리나 주소록 등 간단한 기능을 사용할 때는 성능이 놀랄만큼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목시계로는 약간 무거운 제품이 PDA시계의 무게는 162g으로 약간 무거운 편이다. 그러나 현재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큰 손목시계가 인기를 끌고 있고, 여자들도 커다란 손목시계를 선호하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또한 PDA 본체와는 별도로 PC동기화 기기와 USB형 충전기도 제공되는데, 파슬측은 배터리 충전시간은 2시간으로 매우 짧지만, 풀타임 충전으로 4일 정도는 끄떡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초소형 PDA는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장비를 들고 출정을 다니는 외근직 비즈니스 맨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제품은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기본형 아바커스 제품은 199달러, 고급형 파슬 브랜드 제품은 299달러에 판매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