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라면 스냅사진처럼 같은 결과물을 찍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사진과 다양한 형태의 피사체를 상대하면서 자신의 사진 실력도 늘어간다. 사진을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누구나 어떻게 찍으면 잘 찍을 수 있는지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습과정에 있어서 찍을 때마다 사진의 각종 세팅 값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메모리 카드의 사진이 어떠한 조작에 어떤 효과가 발생했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다. 물론 별도의 기록이나 정리는 필요하지만 불편한 기록방법을 좀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JPEG의 Exif 정보이다.JPEG의 또 다른 선물Exif(Exchangeable Image File)는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각종 정보를 저장해 놓은 데이터로서 JPEG 파일에 삽입된 부가정보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대부분 압축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포맷이 JPEG 파일이다. 찍은 사진에는 사진 이미지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을 때의 상황에 대한 다양한 부가 정보가 함께 저장되게 된다. Exif에 담겨진 정보는 의외로 다양하다. 찍은 사진의 F값의 세팅상태는 물론이고 셔터스피드와 노출상태, 그리고 플래시의 사용여부와 ISO 설정값도 알 수 있다. 물론 찍은 날짜와 시간도 기록이 된다. 이 같은 정보는 기본적으로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찍은 사진을 이미지 뷰어로 볼 때 부가 정보로서 제공한다. 일부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된 카메라의 모델명까지 Exif의 기록으로 남긴다. 그렇기 때문에 찍어 놓은 사진의 메모를 별도로 하지 않고도 사진의 정확한 세팅값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뛰어난 선생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진정보는 다른 이미지 포맷으로 변환하지 않는 이상 그대로 유지 된다. 디지털 카메라 전문 사이트에 가보면 수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사진의 Exif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다른 사용자들이 어떠한 카메라로 어떻게 세팅하고 찍은 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Exif 정보는 사이즈나 이미지를 리터치 하게 되면 사라질 때가 많기 때문에 사진을 보관할 때 Exif를 유지하려면 주의가 필요하다.Exif를 보기 위한 방법Exif를 보기 위한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그래픽 뷰어이다. 하지만 모든 그래픽 뷰어가 같은 Exif 정보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만을 보여주기도 하며 좀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도 있다. 또한 Exif만을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진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윈도우 XP의 미리보기 기능도 이와 같은 Exif의 정보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정보파일을 제대로 활용하느냐이다. Exif는 단순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정보일 뿐 사용자가 이 같은 내용을 유심히 살피지 않는다면 단지 사진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셔터를 눌러야 하겠지만 멋진 사진이 나오기까지 이 같은 Exif의 정보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빠른 시간에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사진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