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데이콤·온세통신이 참여하고 있는 '수신자 요금부담(콜렉트 콜) 서비스'시장에 하나로통신이 가세,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하나로통신은 전국의 공중전화 및 국내 모든 일반전화에서 이용할 수 있는 '1595 콜렉트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콜렉트콜 서비스는 공중전화나 일반전화에서 유선사업자의 서비스번호를 누른 후 안내멘트에 따라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통화료가 수신자에게 과금되는 서비스로 시장 규모가 지난해 700~8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전국 통신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순수하게 '번호마케팅'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가서비스라는 점에서, KT에 이은 후발 유선업체들의 시장경쟁이 치열한분야다. 이번에 하나로통신이 출시한 '1595서비스'는 상대방 확인을 위해 5초간 무료 통화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번호를 외우기 쉽도록 '일로걸어(1595)'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번호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가장 먼저 98년 8월 1541 콜렉트콜서비스를 도입한 KT는 올들어 TV CF를 동원한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중이다. KT는 유선전화부문의 시장한계를 지능망서비스를 통해 극복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1541서비스에 대한 집중적인 영업을 진행한 결과 하루 평균 100만명정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콜렉트콜서비스인 '082-17'을 지난 98년 12월 시외전화부문에 도입한 이후 99년 7월엔 시내전화로, 2000년 2월엔 이동전화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군인에게 어필하기 위한 번호마케팅으로 '군바리-일칠(082-17)'을 내세워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온세통신도 지난 99년 12월부터 '083-17'로 콜렉트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회사는 수신자부담 전화 이용자의 95%이상이 군인이라고 보고, 지난 1월부터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군대에 입소하는 신병들은 물론 국방일보를 통해 서비스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