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는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USB 방식의 휴대용 드라이브는 디자인과 크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사양이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어느 것이 보기 좋고 가격이 저렴한지가 구매 기준이 될 것이다. IOCELL의 키디스크는 좀더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USB 이동형 드라이브이다.
일반적으로 USB 드라이브는 USB 1.1을 인터페이스로 16MB에서 크게는 128MB 정도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 많이 선호된다. 하지만 용량이 큰 만큼 가격은 선뜻 구입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며 대용량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속도도 느린 경우가 많다.
키디스크는 기존의 USB방식의 드라이브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1만 원대 중반의 가격에 판매되는 드라이브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속도가 느리거나 외형상 크지는 않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만큼 8MB 정도만 저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이러한 작은 크기의 USB 드라이브는 과제물이나 파워 포인트 파일과 같은 각종 문서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8MB의 크기는 문서 보관용으로서는 그다지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제품의 패키지는 단순하다.
키디스크라는 이름은 아마도 본체의 디자인에서 나온 듯하다. 본체는 마치 자동차 키의 손잡이처럼 생겼으며 크기가 작아 열쇠고리나 목에 걸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다. 제품의 윗부분에는 넥스트랩은 물론 열쇠고리에 연결하는데도 충분한 크기의 구멍이 마련돼 있다. 크기는 작지만 플라스틱 케이스의 두께가 조금 큰 편이다. 대부분의 USB 포트가 서로 가까이 붙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커넥터와 함께 사용하기 어렵다. 기존의 제품들과는 달리 USB 커넥터의 덮개는 제공되지 않는다. EMI, MIC 등의 인증을 받은 제품답게 노출된 커넥터로 인한 정전기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손상은 큰 문제가 없다. 또한 다른 제품들처럼 1년간의 교환방식의 A/S를 지원한다.
다만 저렴한 제품답게 제품 패키지는 본체와 포장지를 겸한 사용 설명서가 전부이다. 아예 드라이브 CD조차 없다. 이런 형태의 거의 모든 USB 드라이브는 윈도우 ME 이상에서는 소프트웨어 없이 바로 이동형 드라이브로 인식되지만 이전 OS에서는 반드시 별도의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키디스크는 이전 버전의 드라이브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했다.

매뉴얼은 포장 뒤에 있는 것이 전부이다.

대용량 셀디스크
본체에는 한 개의 동작상태를 나타내는 LED가 있어 기록 중에 분리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속도는 일반적인 USB 드라이브와 큰 차이 없다. 사실상 8MB에 크기에 지속적인 대용량 스트리밍이 필요한 데이터를 사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일반적인 USB의 처리속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8MB라는 저장 공간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문서 데이터 보관용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기존 플로피디스크를 대체하기 적당한 제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