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건이 성사되면 메타반트가 스펙트럼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하며, 스펙트럼가 기존에 맺고 있던 파트너십까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가 밝혔다. 메타반트의 대변인은 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매입이 현금으로 이뤄졌다고만 밝혔을 뿐 금전과 관련된 좀더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스펙트럼의 기술은 온라인 결제 및 빌링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소프트웨어 ‘스위치(switch)’에 중점을 두고 있고 있어, 메타반트는 스펙트럼의 자산 매입을 통해 자사의 소비자 및 기업용 빌링 결제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타반트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영수증을 보고, 지불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찾던 기능 중 하나”라고 메타반트의 전자 제시 및 지불 부서의 부사장 한스 미클레부스트가 말했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스펙트럼의 대변인에게 전화 논평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빌링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체크프리(CheckFree)의 주요 경쟁사인 메타반트는 여러 차례 걸쳐 합병을 주도했다. 메타반트는 7월초에 온라인 빌링 지불 서비스 제공업체인 페이트러스트(Paytrust)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지난해에는 사이버빌스(CyberBills)와 데리비언(Derivion)도 합병했다. 메타반트는 이들 업체와의 합병을 통해 은행 및 빌러와의 파트너십을 넓혔다. 체크프리는 메타반트가 이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합병을 성사시키는 것에 대해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체크프리의 마케팅 부사장 테리 오한론이 말했다. 메타반트가 개발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엔드투엔드 빌링 지불 및 제시 시스템을 체크프리는 이미 제공하고 있다. 체크프리는 254명 가량의 빌러와 영수증 제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한론이 밝힌데 반해 메타반트는 170명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이는 합병이 완결된 업체와 합병이 진행중인 업체의 빌러까지 포함한 것이다. “우리의 트랜잭션 양이 메타반트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기 때문에 별 어려움없이 선두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한론이 자신했다. 스펙트럼은 은행과 빌러 사이의 온라인 지불을 안내하는데 있어 중개자 역할을 하는 체크프리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웰스 파고, 체이스 만하탄(현재 JP 모건 체이스)과 퍼스트 유니온(지금의 와코비아) 등에 의해 창립됐다. 스펙트럼은 나중에 8개의 주요 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자사의 빌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썬, 넷츠케이프와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끝내 체크프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다수의 은행과 빌러들이 체크프리와 메타반트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펙트럼은 컨소시엄 소유권 문제로 업계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채용하도록 하는데 실패했다고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의 온라인 뱅킹 및 결제 시스템 관련 분석가인 아비아 리탄이 말했다. 스펙트럼은 미약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펙트럼의 은행 소유자들도 적극적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그녀가 지적했다. 메타반트의 인수는 기술적인 우위를 이용하기보다는 은행과의 파트너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추가되면 메타반트는 온라인 빌링 지불 및 제시 영역에서 체크프리의 좀더 막강한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리탄이 말했다. “이를 통해 은행과 좀더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메타반트는 지금도 스펙트럼의 창립자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펙트럼과 계약을 체결하고 메타반트와의 관계를 확대했을 경우에 대한 전망이 스펙트럼의 자산 매입을 결정하는데 약간의 동기를 부여했다고 메타반트의 빌링 제시 및 지불 부문 부사장이기도 한 팀 패트노드가 말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그들과의 관게를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다”고 그가 말했다. 메타반트가 스펙트럼의 일부 직원에게 일자리를 주긴 하겠지만 스펙트럼의 직원까지 인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 측 대변인이 말했다. 은행들은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빌링 지불 서비스를 채택하는 고객의 수가 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은행보다는 신용카드나 전화, 유틸리티 업체를 통해 직접 영수증을 보고 지불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