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 업계 숨통 트여준 단비

일반입력 :2002/07/19 00:00

우보영 기자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업체들이 최근 연이어 프로젝트 구축에 들어가면서 조용했던 EAI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IBM은 지난달 LG전자에 웹스피어 MQ 기반의 EAI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웹메소드도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인 글로벌자이언트시스템에 EAI 통합 솔루션인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 사내의 이기종간 애플리케이션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웹스피어 MQ 기반의 EAI 솔루션을 도입해 현재 운영중에 있다. EAI 프로젝트는 한국IBM의 EAI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LG전자, LG CNS, 한국IBM, 모코코가 공동으로 설계와 구축 서비스를 맡았다. EAI 패키지인 웹스피어 MQ, MQ 인티그레이터 제품을 기반으로 구축, 기존 시스템간의 인터페이스를 1/4 수준까지 줄여 향후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BM은 특히 기존의 시스템 통합 방식이 아닌 EAI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구축 비용 절감과 표준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업무혁신팀장 유영민 상무는 "EAI 구축은 기존 업무와 최근 구축한 ERP 시스템 등 원활한 연계, 온라인과 배치 등 시스템간의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대한 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 제고와 글로벌 기업으로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웹메소드도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인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을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인 글로벌자이언트시스템(GTS)에 구축하고 있다. GTS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 기간 사업자로 선정된 웹메소드는 GTS의 ERP, eCRM, 온라인 교육, 콜센터, 온라인 쇼핑몰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EAI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GTS의 전산 책임자 홍석기 이사는 "전국 20만 명의 다단계 회원들을 지원, 관리하기 위한 최상의 정보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관리의 용이성과 향후 구축될 모바일 커머스, B2Bi, 기업정보포탈(EIP) 등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이 성공 요소로, 웹메소드의 제품을 선정했다"고 전했다.현재 EAI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어림잡아 10개 정도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고객사를 확보한 업체는 그리 많지 않은 상태이며 지난 몇 개월간은 프로젝트가 거의 전무했었다는 점에서 두 업체의 이번 성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하는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