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부그룹 고위관계자는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와 지분매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최종합의까지는 계약상의 절차만 남아 있다”며 “9일이나 10일 앰코와 최종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부전자의 최대주주인 동부건설은 1140억원을 투자해 앰코가 보유한 아남반도체 주식 2000만주를 곧 인수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동부화재와 동부생명은 지난 5일 아남반도체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키로 한 보통주 1200만주를 각각 500억원(1000만주, 지분 8.1%)과 100억원(200만주, 1.6%)에 매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동부그룹은 아남반도체 주식 1억2300만주의 25.8%인 3200만주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탄생하게 되며 현재 4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앰코는 지분이 22.4%(2700만주)로 줄어들어 2대 주주가 된다.동부전자는 이 계약이 최종성사될 경우 올해 목표로 하는 월 1만장(200㎜웨이퍼 기준)의 생산능력에 아남반도체의 월 3만장을 추가, 월 4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동부전자는 현재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도시바 외에 아남반도체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NEC·아트멜 등과도 협력체제를 맺을 수 있어 반도체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동부전자 관계자는 “이 협상은 생산능력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려는 동부의 입장과 반도체 재무구조 개선과 패키징 및 테스팅 분야에만 전념하기를 원하는 앰코측의 이해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성사된 것”이라며 “아남반도체 인수 후 매출과 생산능력 면에서 동부전자는 TSMC·UMC·CSM 등에 이어 세계 4위의 파운드리 전문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동부전자는 내년 생산능력을 월 2만장으로 확대해 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아남반도체의 생산능력을 월 3만장으로 유지하면서 매출액은 올해 2억5000만달러에서 4억5000만달러로 늘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세계 최대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팅 업체인 앰코는 작년말 아남반도체를 매각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파운드리업체인 실테라와 협상을 벌였으나 양사의 이해관계 상충으로 최종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