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 있는 인피니온 테크놀러지(Infineon Technologies)는 지난 26일 옷을 비롯한 섬유 제품에 실제로 짜여 들어가는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웨어러블 칩을 선보였다. 인피니온의 이머징 테크놀러지 그룹(Emerging Technologies Group)은 프로세서를 직물 안에서 짜는 것을 가능케 하는 칩, 센서, 패키지 등을 개발했다. 칩과 센서는 섬유 안으로 짜여 들어간 특별한 물질을 이용해 연결된다. 이들 기술을 상품화시킬지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오락, 통신, 보건, 보안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DRAM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업체로 알려진 인피니온은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카드, 자동차용 전자제품, 바이오메트릭스 등 다양한 장비에서 사용되는 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웨어러블 전자 제품과 같은 새로운 시장은 기존의 사업 이외에 추가로 이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인피니온은 밝혔다. "IT 업계가 거듭 발전함에 따라, 일상생활용 전자 제품들은 점점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 오늘 선보인 기술들이 바로 이같은 목표를 향해 한발한발 내딛고 있는 것"이라고 인피니온의 CTO 메가트가 말했다. 다양한 범주의 업체들이 접을 수 있는 플랫 스크린, 정보처리기능을 갖춘 라벨, 저렴한 태양열 전지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장비에 사용될 웨어러블 전자제품용 칩과 플라스틱 칩을 연구하고 있다. MP3 재킷?개인용 엔터테인먼트가 웨어러블 전자 제품을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인피니온이 밝혔다. 인피니온은 실제 셔츠나 재킷 형태의 MP3 플레이어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칩, 분리 가능한 배터리/데이터 스토리지 카드, 신축성있는 키보드, 음악 청취용 이어폰 등으로 구성된다. 인피니온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일종의 하이테크 섬유 패션쇼인 아반텍스(Avantex)에서 MP3 플레이어 '재킷'을 선보일 것이다.인피니온은 또한 이와 유사한 웨어러블 칩을 이용하면 환자의 주요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옷도 제작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인체의 열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정보를 저장하거나 내장 안테나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아주 작은 칩을 이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