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가 0.13 마이크론 제조 공정을 이용해 이모션 엔진(Emotion Engine) 칩과 그래픽 신디사이저(Graphics Synthesiser) 칩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SCE의 대표인 켄 쿠타라기가 일본의 무역 관련 출판지인 니케이 마이크로디바이스(Nikkei Microdevices)에서 전했다. PS2의 초기 칩은 0.18∼0.15 마이크론 공정에서 제조되도록 설계됐다. 설계 공정을 축소해 프로세서를 하나로 묶은 것이 콘솔 성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전력 소비와 제조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쿠타라기는 새로운 칩이 언제쯤 콘솔에 탑재될 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많은 사람들은 소니가 올해 PS2 콘솔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MS의 X박스와 닌텐도의 게임큐브의 공세 때문에 5월의 E3(Electric Entertainment Expo)가 그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닌텐도는 북미시장에서 게임큐브를 199.9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소니의 가격 인하 폭에 따라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닌텐도는 PS2가 미국에서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19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X박스도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PS2의 첫 출시 가격은 299달러였지만 현재는 많이 인하됐다. 영국에서는 PS2가 X박스보다 100파운드 저렴한 199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 닌텐도는 5월 3일 150파운드의 가격으로 게임큐브를 유럽 시장에 판매하는데, PS2와 X박스보다 저렴한 가격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게임 잡지 출판사인 엔터브레인(Enterbrain)에 따르면 소니의 PS2는 3월 31에 마감된 사업 연도 동안 405만 개의 제품을 판매해 경쟁 업체를 누르고 콘솔 게임 시장의 확실한 강자임을 확인시켰다. 엔터브레인은 X박스가 일본에서 2월 22일∼3월 31까지 19만 92개의 제품만을 판매해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출시 후 6주간 150만 개가 팔렸다고 전했다.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닌텐도의 게임큐브는 일본에서 9월 14일에 출시한 후 올해 3월 31일까지 129만 개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