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도입이 늘기 시작한 규칙 기반(rule based) 기술이 최근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규칙 기반 기술이란 기업 내에 존재하는 업무 규칙, 절차, 내용, 담당자의 지식 및 노하우 등의 비지니스 로직을 규칙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애플리케이션 서버 내에 비즈니스 로직으로 구현돼 있는 업무 절차나 제어 로직을 별도의 규칙 기반 엔진을 이용해 독립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를 응용해 등장한 시스템이 바로 RBMS(Rule Based Management System)다. 금융권과 같이 신속한 비지니스 프로세스가 요구되는 동적인 산업분야에서 규칙 기반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는 업무 절차나 회사 정책 등 복잡하거나 자주 변경되는 로직을 규칙을 이용해 표현하고 관리함으로써 매우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속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요구에 부응RBMS 구축 운용 도구 Blaze Advisor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코리아 엑스퍼트는 국내 규칙 기반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Blaze Advisor는 기업 경영전략과 업무담당자의 노하우를 시스템에 즉각 반영해 인터넷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 콜센터, 웹을 통한 헬프데스크, CRM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 자체의 개발 비용,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코리아 엑스퍼트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삼성생명, 삼성화재, LG텔레콤 등을 대상으로 규칙 기반 기술을 적용한 eCRM 시스템 개발을 수행해 왔다.ILOG, 규칙 기반 솔루션 발표소프트웨어 컴포넌트 공급 업체인 ILOG 은 지난달 개최된 CeBIT 2002에서 커스터마이징과 이해하기 쉬운 비즈니스 규칙 관리를 기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비즈니스 규칙 엔진인 ILOG JRul es 4.0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JRules 4.0은 빠르게 변하는 업무 환경에서도 각 기업의 중요 비즈니스 프로세스 제어 과정에 강력한 비즈니스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비즈니스 규칙 프로세스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작성부터 테스트 그리고 배포과정 전반에 걸쳐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비즈니스 규칙과 기타 관련 정보를 중앙 집중화해 관리하는 JRules 비즈니스 규칙 리파지토리(Repository)에 있다. 이는 각 기업의 고유한 비즈니스 규칙에 맞춰 설계되므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또한 이벤트의 진행 과정에서 시간에 관련된 복잡한 패턴을 찾을 수 있는 규칙을 사용자가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이벤트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ILOG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KSTEC 관계자는 “최근 들어 규칙 기반 시스템의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가속화되면서 규칙의 이력 및 버전 관리, 접근 권한 관리, 관련 데이터 관리 등 보다 확장된 기능이 필요하게 됐다. ILOG 비즈니스 규칙 컴포넌트는 기업의 규칙 기반 관리를 완전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