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이저링 시장잡기에 총력전을 펼쳐온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를 비롯해 시스템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명암이 하나 둘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보안·전자상거래·XML·무선인터넷 등 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이 가세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웨이저링 시장은 온라인 복표나 유·무선 전자복권과 같은 사이버 베팅게임들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올 IT업계 최대의 황금 어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 사업자 선정 후에도 크고 작은 솔루션 공급과 시스템 용역개발에만도 수 백억원대의 특수가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이네트(대표 박규헌)는 최근 무선인터넷 기반의 복권 솔루션 전문업체 아이모비스를 인수, 자사 모바일 사업의 버티컬 마켓으로서 전자복권 판매 시스템 구축 및 신규 인터넷 전용복권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 복권 관련 각종 기술들을 자사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솔루션 패키지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복권사업 관련업체에 영입한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사내에 온라인 복권 솔루션팀인 ‘L-커머스팀’을 구성한바 있다.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도 얼마전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고, 디지털 미디어와 외저링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피코소프트는 지난해 5월 타이거풀스와 제휴한 온라인 복표사업을 본격화, 약 1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매출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최근 관심을 끌어온 온라인 연합복권의 시스템 사업자 선정이 끝남에 따라, 이미 복표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솔루션 개발자로 참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브라질 등의 해외 외저링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인컴아이엔씨(대표 임민수) 역시 현재 외저링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산림조합중앙회의 인터넷 녹색복권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온라인 복권사업 진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모바일 전자복권시장을 겨냥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이미 시스윌(대표 김연수)이 유·무선 통합 전자복권 시스템을 개발해 LG전자와 공동 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솔빅스테크놀로지(대표 문정국)도 전자복권 서비스 업체인 모바일디지털코리아의 해피엠복권 사업권 일체를 인수하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이외에 현재 소프트포럼·이니텍·비씨큐어 등 공개키기반구조(PKI) 기반의 보안 솔루션 업체들도 전자복권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기반기술로 PKI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이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세를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