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게임 인기끈다

일반입력 :2002/01/07 00:00

조은날개 기자

게임업계에 따르면 남성 게이머가 주류를 이뤘던 기존 온라인 임 시장에 여성 네티즌이 가세하면서 채팅 위주의 커뮤니티게임, 미팅게임 등 여성 취향의 게임들이 주목받고 있다.여성용 게임은 게임을 배우기 쉽고 게임내에서 상대방과 전쟁을 하기보다는 아바타(캐릭터)를 꾸미거나 채팅, 커뮤니티 구축 등 상호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는 특징이 있다. 써니YNK(www.ynk.net)가 지난달 21일 선보인 미팅게임 '캔디바(www.cand ybar.co.kr)'는 여성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시작 이틀만에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MBC에서 방영된 '사랑의 스튜디오'를 온라인상에서 구현한 이 게임은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없이 네티즌의 입소문 만으로 회원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동시접속자도 2000명을 넘어서 회사 측은 최근 서버를 증설했다.특히 회원들이 게임내에 아바타숍을 만들고 옷, 액세서리 등 아바타 아이템을 제작, 판매하도록 함으로써 미술이나 그래픽을 전공하는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써니 관계자는 "캔디바의 경우 여성회원 비중이 40% 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리니지, 신영웅문과 같은 무협, 액션 장르의 롤플레잉게임 여성 율이 10%에도 못미치는 것과는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오락실용 게임인 '틀린 그림찾기'를 온라인게임으로 제작한 게임벤처(www.x2game.com)의 '서치아이온라인'도 지난해 4분기부터 회원수가 크게 늘고 있다.게임벤처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동시접속자수 2000명 수준이던 것이 4분기부터 급증, 현재 90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회원도 140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가 여성회원"이라고 말했다.넥슨(www.nexon)이 최근 선보인 폭탄터트리기게임 '비엔비'도 회원수 400만, 동시접속자수 15만을 기록했다.최근에는 포털업체 네이버의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판타그램(www.phantagram.com)은 이달말께 RPG '샤이닝로어'를 출시한다. 기존의 RPG가 대전, 모험, 무술연마 등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샤이닝로어는 게임내에 연애게임, 인형뽑기와 같은 보드게임을 첨가, 게임을 즐기면서 캐릭터를 꾸미는 내용이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RPG류의 게임은 지나친 폭력성, 아이템 불법거래 등으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며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이러한 게임들은 국내 게임시장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