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텔스만, e-커머스 사업「일단 접는다」

일반입력 :2001/11/30 00:00

Jim Hu

이 사실은 충격과 동시에 독일 미디어계 거물의 인터넷을 위한 노력에 있어 후퇴를 의미하는 사건이다.슈미트는 베텔스만의 온라인 음악으로의 확장 사업에 있어 지도적이면서도, 때로는 논쟁거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왔다. 그는 냅스터와의 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베텔스만이 음악 교환 서비스 영역에서 주도권을 잡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슈미트는 또한 베텔스만이 지난 5월 온라인 뮤직 라커(locker) 마이플레이닷컴(Myplay.com)을 3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은 물론, 웹 소매상 시디나우(CDNow)를 인수하게 한 장본인이다. BeCG(Bertelsmann eCommerce Group)는 베텔스만의 디렉트그룹(DirectGroup)에 의해 운영될 것이다. BeCG는 슈미트에 의해 운영되는 디렉트그룹의 부문이었고, 반즈앤노블닷컴과 레코드 클럽인 비오엘닷컴(BOL.com), 시디나우, 마이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베텔스만의 온라인 배급 사업을 개발한 바 있다. 베텔스만의 한 측근은 슈미트는 방출 압력을 받았으며, 베텔스만은 자사 인터넷 사업을 운영하는데 더욱 조직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베텔스만의 레코딩 부문인 BMG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들과 충돌을 빚는 등 사내에서 고삐풀린 망아지로 여겨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사실로는 냅스터와의 관계를 놓고 슈미트와 BMG의 이전 CEO인 스트라우스 젤닉과의 다툼을 들 수 있다. 음반 사업에서의 다른 경영진들은 슈미트와 베텔스만의 CEO 토마스 미델호프가 냅스터에 자사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를 허용하는데 있어서 비현실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음반과 관련한 경영진들은 베텔스만이 냅스터의 불법 배포를 막는 기술의 개발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전에 저널리스트와 AOL 유럽의 지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슈미트는 미델호프로부터 사태 해결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 슈미트는 BMG와 서적 출판사인 랜덤하우스 등 베델스만의 많은 컨텐츠 사업에 디지털 배포를 적용시키기 위한 미델호프의 노력에 선봉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때,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스카우트라는 방식을 택한다" 고 슈미트는 7월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것은 거대 미디어 연합체의 기업 운영방식이다." 그러나 베텔스만의 재정적 현실은 다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당면한 문제로 대의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BMG의 지난해 수익은 7.6% 감소했고, 이자, 세금, 감가상각, 부동산 양도세 등을 제하기 전에도 이미 448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기록했다. 그러는 와중에 베텔스만은 다른 미디어 회사들도 홍역을 치른 광고수입의 급락도 함께 겪어야 했다. 역시 슈미트가 이끌었던 베텔스만의 온라인 음악 회사인 비뮤직(BeMusic)은 베텔스만의 경영진인 스투와트 골드파브에 의해 운영될 것이다. 비뮤직은 온/오프라인 음악 배포 서비스를 2002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안드레아스 슈미트는 그만의 독창성과 운영능력으로 국제적인 e-커머스 사업 영역에서 베텔스만의 지위를 확대했으며, 그것에 대해 우리는 무척 감사하고 있다"고 미델호프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