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해커들이 성인 사이트 플레이보이닷컴(Playboy.com)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해킹한 사건이 발생해 사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플레이보이닷컴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대변인 로라 시그맨에 따르면 지난 주말 네트워크 담당자들이 서버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한 후 이를 회사에 알렸다.플레이보이닷컴은 얼마나 많은 고객이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 중에 있으며 시스템을 조사하기 위해 컴퓨터 보안 업체에 임무를 부탁했다고 대변인이 덧붙였다.플레이보이닷컴의 사장 래리 룩스는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내 신용카드 회사와 접촉하여 자신들의 카드가 불법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촉구했다.플레이보이닷컴은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지스의 일부이다.한편 "ingreslock 1524" 및 "martyn luther ping"이라는 단체에 속한 한 사람이 플레이보이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그 증거로 고객 이름과 신용카드 번호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이 이메일에 따르면 이 단체가 1998년 이래 플레이보이닷컴 네트워크에 접속해왔다고 한다.한편 이 이메일에는 온라인 고객 및 업체들에 대한 경고 목록이 담겨 있었는데 이중 하나는 "온라인 당신의 자세한 신원을 담고 있는 업체들을 믿지 마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