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 11월 12일, 올해 초부터 시작된 그리드(grid) 컴퓨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엔트로피아의 분산형 컴퓨팅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리드 컴퓨팅은 학계에서 처음 도입된 용어로, 슈퍼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도록 PC에서부터 슈퍼컴퓨터까지 수많은 시스템을 연결시킨 공동 네트워크를 말한다. 종종 이런 작업은 글로버스 프로젝트(Globus Project) 툴킷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되기도 한다. 공개 소스를 개발한 글로버스는 분산 컴퓨팅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조직은 IBM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플랫폼 컴퓨팅(Platform Computing)은 글로버스 툴킷 제품의 판매 지원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엔트로피아도 자사 제품에 글로버스 툴킷을 포함시키기 시작했다.IBM의 경쟁사인 썬도 글로버스와 사업 제휴를 선언했다. 썬은 글로버스의 툴킷 개발을 지원할 것이며, 썬의 그리드 엔진 소프트웨어와 글로버스의 툴킷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공동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썬은 또한 에딘버그 대학 분산 컴퓨팅 센터의 그리드를 이용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개발할 것이며, 휴스턴 대학도 석유 보유고 탐사 등에 사용될 지리 프로그램용 학내 그리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휴스턴 대학은 IBM 시스템 대신 2대의 하이-엔드급 '썬 파이어 6800 서버'와 13대의 로우-엔드급 '썬 파이어 V880 서버'를 사용하게 된다.IBM과 엔트로피아는 IBM이 엔트로피아사의 그리드 기술을 평가하고 이 기술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계약했으며, 이는 그리드 컴퓨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BM은 지난 11월 12일 리눅스와 AIX(IBM의 유닉스 버전) 서버용 글로버스 툴킷을 발표했다.이번 제품은 덴버에 있는 SC2001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