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Evo」, PC 시장서 델과 한판!

일반입력 :2001/09/05 00:00

John G. Spooner 기자

컴팩은 아무런 문제없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가격도 저렴한 기업용 PC인 'Evo D300v'을 출시했다. D300v의 시판 가격은 499달러로 경쟁업체인 델의 저가 PC 옵티플렉스(Optiplex) 데스크톱에 비해 저렴하다. 델은 지난해 말 공격적인 가격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해 PC 시장 점유율을 신장시켰다. 컴팩은 홈페이지를 통해 Evo 브랜드로 새롭게 발표된 데스크톱은 출시 가격이 567달러인 '데스크프로(DeskPro) EX' 제품군과 동일한 전략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D300v 모델 제품 매니저인 그레그 모리스는 "우리는 이같은 전략으로 일관할 것이다.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기술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뒤쳐진 기술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리스는 "경쟁적인 측면에서 델은 저가 전략을 펴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도 가격 인하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D300v와 델의 일부 로우엔드 모델과의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PC인 Evo D300v의 기본 사양은 800MHz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 64MB 메모리, 20GB 하드드라이브, CD-ROM 드라이브 및 윈도우 98 등이며, 가격은 499달러다. 이 PC는 그래픽 통합 프로세서 기능을 수행하는 인텔 815E 칩셋을 사용해 그래픽 카드가 따로 필요 없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리서치 기관 ARS 데스크톱 분석가 토니 듀보이스는 "Evo D300v는 가격 경쟁력과 탄탄한 판매 조건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컴팩은 Evo D300v 기본 사양에 모니터를 추가한 가격은 750달러 정도이며, 933MHz 펜티엄 III, 128MB 메모리를 탑재한 윈도우 2000 버전의 PC는 769달러에 판매될 에정이라고 전했다. 델의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800MHz 셀러론, 64MB 메모리, 20GB 하드드라이브, CD-ROM 등으로 구성된 델의 옵티플렉스 GX50 스몰 데스크톱의 가격은 약 620달러이며, 933MHz 펜티엄 III, 128MB 메모리, 20GB 하드드라이브가 장착된 옵티플렉스 GX150의 가격은 약 929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팩은 올해 초 검은색과 은색 Evo 상품을 선보였으며, 노트북과 워크스테이션에도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데스크톱 PC 두 번째 제품인 Evo D500은 펜티엄 4 프로세서를 탑재해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컴팩은 Evo 신제품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판매와 관련 없는 e머신즈의 데스크톱과 같은 브랜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리스는 "컴팩이 HP의 로우엔드 모델, 게이트웨이, e머신즈가 점유한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는 데스트톱 제조업체들도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 지역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데스크톱은 Evo같은 브랜드명을 가진 제품보다 저렴한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