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2002 출시「6개월 후로 연기」

일반입력 :2001/05/02 00:00

Stephen Shankland

MS는 지난 30일 윈도우 2000 서버, 어드밴스드 서버,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운영체제에 '윈도우 2002'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버전은 서버라 불리는 강력한 네트워크 컴퓨터를 작동시켜준다. 윈도우 2002의 가까운 사촌간인 윈도우 XP는 데스크톱, 랩톱,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고안된 것이며 휘슬러라는 코드명을 가진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최초의 제품이다.'2002'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윈도우 95부터 시작된 연도 중심적인 작명 관행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MS는 앞으로 나올 윈도우 XP(experience)에 대해서는 작명 관행을 바꿨다.하지만 MS 여성대변인은 윈도우 2002는 예상보다 늦어져 2001년 말쯤이나 2002년 1분기쯤 출시될 예정으로, 2002년 1분기에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MS는 지난해 10월 성명을 통해 현재 윈도우 XP와 윈도우 2002로 알려진 휘슬러 버전이 "2001년 하반기에 널리 공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새로운 윈도우 버전의 출시 지연은 MS뿐만 아니라 경쟁업체들까지 괴롭히고 있는 '운영체제 발표 지연' 전통을 계승하는 것이다.로버트 프랜시스 그룹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도치는 "중요한 윈도우 운영체제 릴리스가 제때 출시됐던 경우가 없었다"면서 "4개월 이상의 경력을 가진 IT 경영진이라면 이미 이런 일에 대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윈도우 휘슬러 버전은 MS에게 중요한 제품이다. MS는 충돌 경향이 적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상 처음으로, 거의 모든 MS 운영체제가 똑같은 코드 기반에서 탄생될 예정이다. 비디오 포커 기기나 셋톱박스 같은 장비의 '임베디드' 버전조차도 말이다. 핸드헬드 컴퓨터 같은 휴대용 장비용 윈도우 CE만이 다른 계통에서 나온다.현재, MS의 위치는 좀더 복잡해졌다. 가정 사용자들을 위한 윈도우 밀레니엄 에디션은 도스부터 시작해 윈도우 3.1, 윈도우 95, 윈도우 98로 이어지는 계통에 기초하고 있다. 다른 쪽은 서버와 비즈니스 데스크톱 컴퓨터용 윈도우 2000은 윈도우 NT 계통의 연장이다.윈도우 XP는 윈도우 NT에 기초한 최초의 홈컴퓨터 제품이 될 것이다.윈도우 2002의 경우, 기업의 전산 관리자들에게는 연도에 기초한 작명관행이 이미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윈도우 닷넷 서버 마케팅 프로그램 그룹 제품 매니저인 밥 오브라이언은 성명을 통해 "비슷한 작명 패러다임을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조치인 것 같다"고 전했다.MS는 출시 일정 연기는 고객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성대변인은 "MS는 고객들의 피드백에 열심히 귀기울이고 있으며 고객들이 이제 됐다고 말할 때까지 제품을 출시하지 말아야한다는 사실을 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밋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트인 드와이트 데이비스는 윈도우 2002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로 좀더 사용하기에 편리한 액티브 디렉토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다. 액티브 디렉토리는 기업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하면서 그 컴퓨터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기능이다. 드와이트 데이비스는 윈도우 2002 출시가 지연됨으로써 액티브 디렉토리 기능 채택이 보류되겠지만 MS에게는 그다지 심한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데이비스는 "윈도우 2002는 윈도우 2000이 윈도우 NT에 비해 중요했던 것만큼 윈도우 2000에 비해 중요한 릴리스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번 단계는 윈도우 95에서 윈도우 98로 넘어가는 단계에 비견되는, 좀더 마이너한 단계다.MS는 지난 30일 윈도우 XP가 앞으로 나올 인텔 64비트 CPU용으로 설계된 버전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 64비트 CPU는 아이태니엄이라 불리는 첫 번째 제품이며 6월말쯤 출시되는 컴퓨터에 내장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