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계좌 통합 관리 솔루션「인기 상종가」

일반입력 :2001/04/28 00:00

안진숙 기자

PFM(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산을 관리하려는 개인 투자가들이 늘면서 관련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오픈이 줄을 잇고 있다. PFMS는 개인의 금융 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은행 구좌를 등록해두고 거래와 잔액 조회의 실시간 확인, 청구서 처리, 세금 계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 자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각종 금융기관과 포탈 서비스 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 자산 관리 솔루션 채용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준비중이어서 솔루션 시장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이달 들어 PFMS의 핵심인 금융계좌 통합 솔루션이 금융권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금융 전문 사이트와 포탈 사이트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PFMS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의 해결책으로서 금융계좌 통합 서비스를 보고 있는 것. 현재 LG캐피탈 신한은행 한빛은행 국민은행 주택은행 삼성카드 온라인 금융 포탈 등이 금융계좌 통합 솔루션 도입을 추진중이다. 통합 계좌 서비스 방식 중에서 가장 점수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 업무 제휴 없이 계좌 통합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 이유다. 이 방식을 채택한 업체는 요들리나 버티컬원 등 해외 업체가 있으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국산 솔루션 업체도 늘고 있어 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다우기술, 핑거, 기웅정보통신, 오픈테크 등 10여곳.가장 먼저 오픈테크가 PFM 엔진인 오아시스(OpenTech Account Aggregation Service Information System)를 내놓았다. 이는 고객이 여러 은행이나 증권, 포인트 관련 사이트에 가입해 있더라도 보유한 금융 자산을 한번에 포탈 형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AA 서비스(Account Aggregation Service ; 통합 계좌 서비스) 솔루션이다. 다우기술도 넷앤미와 함께 금융권과 금융 포탈을 중심으로 '히드라'의 공동 영업을 벌인다. 히드라는 금융기관 사이트에서 잔액, 거래 내역, 결제 금액, 투자 포트폴리오, 보험 가입 현황 등을 한 화면에서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HTTP 프로토콜 방식을 지원해 다중 계좌로부터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만 동시에 수집해 빠른 속도로 제공한다.다우기술은 무선 인터넷을 통한 PFM 서비스를 지원하는 히드라 모바일 확장 팩을 개발 완료하고 곧 시장에 출시할 계획. 이 제품은 다우기술의 지로 통지 고지와 납부 솔루션인 위니EBPP, eCRM, WAP 솔루션 등과 통합될 예정이다. 팍스넷에서 분사한 핑거(www.finger.co.kr)도 마이핑거를 상용화해 각종 금융기관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핑거는 클라이언트 스크래핑 방식으로 SET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 핑거는 금융기관과 서비스 계약을 맺고 마이핑거를 제공하거나 증권회사 HTS에 결합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제일은행 한미은행 삼성카드 동부증권 KGI증권 등 10여 개 이상의 국내 금융기관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소프트그램(www.softgram.com)도 통합 계좌 관리 솔루션인 '이파이낵스 크로스 어카운트(eFinaX Cross Account)'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이용자가 화면에서 ID와 비밀번호를 한번만 입력하면 개인의 모든 계좌에 대해 금융 정보 조회는 물론이고 계좌 이체, 주식 거래와 같은 온라인 거래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소프트그램의 김현수 사장은 "각 금융기관이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 1대1 마케팅과 같은 eCRM 기능을 제공하며 암호화 프로토콜인 SSL을 지원하고 보안 심사를 거친 국내 암호화 솔루션을 탑재해 개인의 금융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웅정보통신이 클라이언트 스크래핑 방식의 패스트뱅크를, 이모션도 e신한의 금융 포탈을 위해 서버 스크래핑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국내 은행권 전산 시스템의 암호화 알고리즘을 지원해야 하는 점 때문에 외국 업체의 진입이 어려워 국내 업체들이 틈새 시장을 겨냥해 계좌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산 솔루션간의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