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와 소리바다, 그 불안한 미래

일반입력 :2001/04/16 00:00

조태종 기자

P2P(Peer-to-Peer)모델은 인터넷 다음 세상을 이끌 그 무엇이 될 것인가? 현재 실리콘밸리와 테헤란밸리의 화두는 단연 P2P다. 이는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단어와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의 성향을 통해서 금방 알 수 있다.

IT와 인터넷에 관련된 업체라면 너나할 것 없이 P2P를 검토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같은 포탈 업체는 공개적으로 P2P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대형 포탈들은 기존의 메신저 서비스뿐 아니라 회원을 대상으로 한 독립적인 P2P 시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전자상거래, ISP 업체 등에서는 P2P에 대한 심도 깊은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다. 대기업 중에서도 관심을 갖고 사내벤처나 추진팀을 꾸리고 있다. 이러한 관심들은 올해 초부터 부쩍 늘고 있다.

P2P 차세대 인터넷을 준비한다

신규진출 벤처기업들도 늘고 있으며 기존 인터넷 벤처 중 재빠르게 P2P 업체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아직은 메신저 수준의 서비스와 냅스터의 아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각종 디지털 컨텐트 파일 공유는 물론이고 인터넷폰, 게임, 모바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P2P 서비스를 들고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벤처기업의 '영원한 친구'를 자처하는 벤처캐피탈의 동향은 '복지부동'이다.

물론 대부분의 P2P 관련 벤처기업들이 아직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받을 단계가 아니지만 벤처캐피탈들의 관심은 '썰렁' 하기만 하다.

한편 한국의 대표 P2P 업체인 소리바다는 오프라인 음반산업협회의 제소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소리바다측은 유료화를 제시하며 오프라인 음악계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타협은 쉽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 컨텐트 유료화 문제와 더불어 P2P모델의 척도가 된 소리바다의 유료화 시도가 관심이 되고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중순 enable과 온라인 리서치업체 아이클릭은 소리바다 사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사용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유료화에 대한 완강한 거부였다.

600명의 소리바다 이용자중 유료화 되면 계속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12.7%인 76명에 불과했다. 반면 87.3%인 524명은 다른 서비스를 찾아 떠나겠다고 대답했다. 컨텐트 유료화와 일반 네티즌 기반의 P2P 비즈니스 모델이 나갈 길이 험난함을 보여주고 있다.

냅스터가 계속해서 코너로 몰리고 있는 반면 냅스터로 촉발된 P2P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미국시장을 달구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텔을 중심으로 한 거대 IT기업들의 행보가 빠르다는 점이다. 국내외에 많이 보도된 것처럼 인텔은 P2P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 많은 득을 보게될 기업이다.

P2P의 발전은 곧 성능 좋은 CPU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다양한 업체를 발굴 육성하고 투자도 진행중이며 P2P표준안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3월에 분산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벤처기업 인프라서치를 전격인수하고 자사의 P2P 분산 컴퓨팅 부서와 통합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전략에도 P2P방식이 대거 채용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IBM, 오라클 등 대부분의 공룡 IT기업들은 P2P의 확산이 자사에 미칠 파급효과 대해 주판알을 굴리기 바쁜 상황이다.

현재 미국벤처캐피탈의 P2P 투자경향은 분산컴퓨팅과 협업/KMS 응용기술 그리고 인프라방면에 집중되고 있다. 냅스터와 유사한 서비스 업체에 대한 투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P2P 방면에 투자가 활발한 VC는 엑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와 오크힐 벤처 파트너스(Oak Hill Venture Partners) 등 주로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VC들이다. P2P는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다. 이들 VC들은 작년 한해 동안 30∼40개씩의 P2P 관련 투자심사 의뢰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초기투자 VC들에게 작년과 올해는 P2P의 해가 되고 있다.

투자 받은 주요 P2P 업체 현황

P2P 유형별 모델과 현황


뜨거운 비즈니스, 차가운 펀딩

국내 P2P 비즈니스는 열기에 있어서 만큼은 미국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오렐리(O'REILLY) P2P 컨퍼런스에도 외국업체로는 한국만 참여했다.

한국에서 P2P가 발전한 이유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충된 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 회원 수 6,000만 명에 달하는 냅스터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어로 서비스되는 소리바다 회원이 350만 명에 이른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P2P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무대다.

미국에서 만난 P2P 관계자들은 한국의 소리바다가 냅스터와 유사한 소송에 휘말린 것에 많은 관심을 갖었다. 냅스터의 최종판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에게 한국의 관련 법률을 물어올 정도다.

이만큼 한국의 P2P는 미국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대기업과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P2P협회 전현성 사무국장은 일부 벤처기업들만 관심을 갖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P2P에 대한 열기와 관심은 미국 못지 않게 높지만 인터넷 거품론에 빠진 테헤란밸리에 P2P 업체에 투자가 이어진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투자 재원도 많이 소진했고 당분간 조용히 지내자는 것이 현재 국내 VC들의 솔직한 '처세술'이다.

초기투자를 꺼리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에서 P2P 업체에 선 듯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초기투자에 집중한다거나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의 자기색깔이 분명한 미국의 벤처캐피탈과 달리 국내 VC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부침이 크다. 짧은 국내 벤처캐피탈산업의 한계이기도 하다.

국내 벤처캐피탈들도 왜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할말은 많다.

P2P가 유력한 트렌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국내 시장 규모를 봤을 때 P2P라는 단일한 사업 아이템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IPO까지 갈 수 있는 기업이 등장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나 인터넷 기업에서 P2P를 하나의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단일 벤처기업이 크게 성장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한국아이티벤처투자 윤종연 팀장의 의견은 많은 VC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P2P 업체들은 아직 기관투자가의 투자를 받을 시기가 아니다. KTB네트워크, 무한기술투자, LG창투 등 대표 벤처캐피탈에도 접수된 P2P 업체의 투자심의서는 없는 상황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심사역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P2P에 관한 스터디를 진행 중인 정도다.

소리바다의 경우도 2000년 5월 이후 10여 군데의 기관투자가들과 접촉을 해왔지만 대부분의 경우 호기심과 탐색차원의 접근이었다고 한다.

상황이 힘들어도 투자회수가 확실해 보이는 곳에는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VC들이 P2P 업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 데는 국내업체들이 지닌 한계점도 있다.

이경전 고려대 교수도 파일 공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P2P기술력의 한계를 지적한다. 한국에는 아직 CPU 공유방식도 없고 파일공유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경우 IT에 정통한 기업들에서 P2P 업체가 출발했다면 한국은 초기 벤처에서 출발하고 있다.

P2P 기술은 웹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컴퓨터과학에서 출발한 것이다. 메신저나 파일공유 같은 서비스는 낮은 수준이다.

기술 기반이 취약하면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미국의 경우도 업체가 늘고 있지만 CPU 공유 등 핵심 기술을 지닌 기업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의 투자상황은 뜨거운 비즈니스 열기에 비해 분명 차갑기만 하다. 그러나 앞으로 P2P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이 확실해진다면 투자는 분명히 이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P2P 모델이 소리바다와 냅스터 같은 파일공유 서비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컴퓨터 환경을 바꿀 혁신적인 변화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P2P 업체들의 일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메신저 서비스이거나 냅스터 방식을 약간 변형한 파일공유 방식의 서비스 제공에 치중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 아직 CPU 공유나 분산 검색 등의 고급 기술을 응용한 기업들이 없는 실정을 감안하면 P2P 업체들의 비즈니스 열기에 비해 전망이 그렇게 밝은 것만도 아니다.

또한 미국에 비해 한국의 P2P 비즈니스가 눈에 띄는 특징은 전자상거래 등의 대중적인 서비스가 먼저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P2P 방식의 전자상거래 툴을 제공하는 오픈포유와 P2P 업체인 씨프렌드와 전자상거래와 생활정보제공 사이트인 가로수닷컴의 협력 등이 대표적인 시도들이다.

파도 속의 소리바다

파일공유 모델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아무리 높아도 파일공유는 P2P모델의 대표주자이며 가장 쉽게 많은 네티즌과 접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일공유 서비스는 포탈의 운명과 유사하다. 많은 사용자들이 오고가야 기본적인 비즈니스가 출발할 수 있다. 국내에서 당장 유료화실험이 가능한 곳도 350만 회원을 거느린 소리바다가 유일하다.

냅스터의 사연 많은 역사처럼 한국의 대표 P2P 업체 소리바다 역시 서비스 시작 이후 비슷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그 수위가 점차 높아지며 한국음반산업협회와의 법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는 냅스터와 베텔스만의 타협 같은 탈출구는 없어 보인다.

음반산업협회는 파일공유 서비스로 인해 2,000억 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하며 '절도행위'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 몇몇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는 서비스를 자진해서 중지하거나 방향 수정 중에 있다.

법원 판결이 불리하게만 나고 있는 냅스터의 경우는 현재 음반사가 요구하는 음악파일에 대해서는 필터링을 가해 다운과 업로드를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중이다. 이에 대한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는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조치다. 네티즌은 귀찮아서 다른 서비스로 떠나고 음반사들은 아직도 못마땅해하고 냅스터는 사업기반을 잃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디지털세상의 패러다임을 이해 못하는 아날로그 마인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인터넷은 앞으로도 계속 보급되고 음악의 디지털화는 막을 수 없는 대세다. 국경 없는 인터넷에서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에 제재를 가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음반사들의 피해의식이 너무 크다. 상호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소송에 휘말린 상태지만 현재 소리바다는 P2P포탈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앞으로 만들 P2P 포탈 서비스는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컨텐트와 전자상거래 기능까지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에만 치중하지 않고 기술개발에도 많은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한다.

유료화에 대한 생각도 긍적적이고 적극적이었다. 소리바다 같은 좋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양성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유료화는 그 길을 가기 위한 필수단계다.

소리바다 측은 무료 서비스에서와는 다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 2,000원 정도면 네티즌들의 거부감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리바다의 유료화에 대해서 P2P의 공유정신을 침해하는 것이고 네티즌의 저항에 부딪혀 성공할 리 없다고 보는 견해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양정환 대표는 P2P사업에 대한 인식의 틀부터 바꿔달라고 주문한다.

P2P 자체는 서버 비용 절약 등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P2P를 이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P2P를 '상업화'한다는 개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P2P의 핵심은 공짜가 아닌 효율성에 있다는 것이다.

현재 그는 비즈니스맨이기 이전에 소리바다를 만든 프로그래머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음악매니아로서 어떤 형태로든 소리바다를 유지하고 싶다는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유료화, 머나먼 정글

P2P 모델은 파일공유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기업용 솔루션이나 기반 기술 등에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전에는 그 기술과 서비스의 파급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소리바다와 냅스터 등의 실험에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디지털 컨텐트 유료화를 시도하는 소리바다의 향후 실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속단할 수 없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음악산업과 어떤 방식이든 타협점을 찾기 전까지는 비즈니스 모델로 시도조차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P2P 산업을 가능하게 만들 디지털 컨텐트의 유료화는 법률상의 지적재산권 문제부터 워터마킹, 저작권보호기술(DRM : Digital Rights Manegement) 등의 보안, 암호화 영역까지 업계와 정부 모두 시급히 해결할 선결과제들이 산적해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이것이 한국이라는 오프라인 국경 안에서만 논의되어서는 아무 소용없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유료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네티즌을 어떻게 설득하느냐도 관건이다. enable이 온라인 여론조사 업체인 아이클릭과 함께 소리바다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유료화에 대한 강한 저항을 보여주었다.

무료메일과 홈페이지까지 받고도 유료화 하면 떠나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네티즌의 입장식이다.

파일공유는 더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파일공유의 적극적인 이용자들은 CD음악을 MP3파일로 변환시키는 자기 '노동'까지 투여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가들이 힘들여 만든 파일을 주고받는데 돈을 낼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세간의 화두인 컨텐트 유료화와 P2P모델의 시험장에 놓인 소리바다의 도전은 그래서 더욱 주목받는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앞으로의 P2P 비즈니스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가늠하기 힘들다. 미국과 달리 핵심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서비스에 몰리는 국내 P2P업계의 현실을 볼 때 많은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의 핵심인 사용자 베이스도 없이 서비스만 오픈하는 것은 불과 얼마 전 갖가지 아이템으로 후끈 달아올랐다가 수익모델 부재로 식어버린 B2C모델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열악한 투자환경,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문명충돌'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P2P 종사자들은 P2P의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실험을 시도중이다. 전 한국P2P협회장인 와우프리 최용관 대표는 P2P의 무한한 가능성을 역설한다.

P2P는 우리 눈에 보이는 파일공유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앞으로의 적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미래 가전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이 통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P2P가 적용될 것이다.

비교적 일찍 P2P에 눈뜬 한국의 경우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적극 융성해야 한다.

인텔 코리아 박성민 이사 역시 이제 한국에서 데이터베이스에서 오라클 같은 기업이 나오고 OS로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기업이 나올 수는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분야를 공략해서 선두를 차지해야 한다. 지금 IT분야에서 그런 영역을 찾는다면 바로 P2P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벤처포트 배운철 실장은 P2P가 지닌 근본 성격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차분히 찾자고 제안한다.

단순히 파일 공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Peer to Peer인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속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풀을 이용한 지식공유 등도 가능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의 P2P 비즈니스는 분명 선두권에 서 있다. 이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한다. 그 길에는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도사리고 있다. 전처럼 외국사례를 참고하고 따라하는 시절은 지났다. 이제 한국 P2P 업체가 가는 길이 P2P 비즈니스의 역사가 된다.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서 각자의 자원을 공유하고 한정된 에너지를 분산시키며 효율성을 높이는 P2P모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이제 빙산의 일각을 들어냈을 뿐이다.

공유의 이데올로기와 분산의 테크놀로지가 이제 비즈니스와 만났다. 과연 뜰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