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한 네트워크 컨설팅

일반입력 :2001/04/06 00:00

김지영 기자 기자

이런 가운데 최근 NI 업체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분야는 전문 컨설팅 사업이다. 이전부터 컨설팅은 장비 유통업체로부터 전문 NI까지 모두 조금씩은 하고 있던 일이지만, 일반적으로 장비를 사면 그냥 제공되는 서비스 정도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다. NI 업체의 필수 과제로 등장한 컨설팅하지만 이제는 NI 업체들이 그 단계를 넘어 보다 전문화된 컨설팅 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섰다. 그러나 단시일내에 이를 유료화시켜 수익을 낸다는 것은 무리다. 때문에 업체들은 우선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무료 컨설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에프네트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네트워크 무료 컨설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프네트는 오랜 네트워크 컨설팅, 디자인 및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의 문제점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것. 대상은 단말기 100대 이상의 기업체이며 업종에는 제한이 없다.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www.f-net. co.kr)를 방문해 참여 설문지를 작성 후 전자우편 및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고객 네트워크 구성 및 정밀, 보고서 작성, 네트워크 진단을 결과를 토대로한 향후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 방안의 제시 등이다. 엘렉스컴퓨터도 웹 품질 테스팅 업체인 위니비즈와 공동으로 이달까지 인터넷 접속품질 테스트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객과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인터넷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접속 속도를 모니터링하는 속도 테스트, 끊어진 링크와 웹페이지 크기 등 기술적 오류를 분석하는 링크테스트, 웹사이트 시스템 환경에 대한 임계치 선정 및 확장성 시험을 사전에 점검하는 로드테스트 등이다. 이들 테스트는 양사가 개발한 독자적인 기술을 채택, 사용자 요구에 맞는 전문적인 맞춤형 조사설계/분석을 위한 WQMS(Web Quality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4월까지 무상으로 제공되며, 이후부터는 유료화 예정이라고 한다. 컨설팅 분야의 매출 확대는 미지수한편, 테라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네트워크 컨설팅, 견적서 요청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웹 서비스가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테라는 기존에 운영해 왔던 웹진 테라월드를 지난달 완전 개편해 네트워크 포털 사이트인 테라월드닷컴(www. terraworld.com)으로 재탄생시켰다.테라월드닷컴은 온라인 네트워크 컨설팅, 네트워크 견적서 요청, RMA(Re turn Material Authorization: 반품인증제도) 접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테라의 정보통신사업부 구영모 이사는 “고객지원센터를 신설해 과거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음으로써 접수자는 24시간 내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고객은 시간/비용절감 및 편리함이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네트워크 컨설팅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우선은 전문적인 컨설팅 인력의 확보와 툴이 문제가 될 것이며, 고객 입장에서는 지금껏 별도의 비용없이 이용해왔던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단시일내에 네트워크 컨설팅의 매출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블루투스bluetooth. 전송 범위는 짧지만 매우 저렴한 무선 스펙. 음성 및 데이터 통신용으로 개발된 블루투스가 장착된 휴대폰과 노트북 PC 등은 케이블 없이도 서로 통신이 가능하다. ●LANLocal Area Network. 비교적 좁은 지역 내의 PC와 전자화된 사무기기로 연결된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