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쥬크박스「MP3 저장에서 연주까지」

일반입력 :2001/01/09 00:00

Joe Wilcox

배리 매닐로우, 메탈리카, 노우 다웃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컴팩이 바라는 대로 된다면, 그 답은 아이팩 뮤직 센터라는 것이다.컴팩은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CES)에서 MP3 같은 디지털 음악 파일을 저장·연주하는 스테레오 쥬크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음악 열광 분위기에 편승한 것은 컴팩이 처음은 아니다. 델 컴퓨터와 게이트웨이도 올해 초 쥬크박스를 발표했고 이번에는 아이팩 뮤직 센터까지 가세하게 됐다.이 제품은 몇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때 PC 주변 장치라기보다는 스테레오 장비에 가깝다. 예를 들어 뮤직 센터는 인터랙티브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보여주기 위해 텔레비전과 연결된다. 또한 CD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거래처를 수록한 CD 플레이어가 포함돼 있다.쥬크박스가 마켓플레이스에서 얼마나 잘 팔릴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컨셉 자체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 데이터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베이커는 1월 5일 "크리에이티브 랩스(Creative Labs)가 발표한 쥬크박스는 가격이 500달러지만 놀라울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사람들은 앞으로 쥬크박스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컴팩이 참여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고 밝혔다.컴팩의 쥬크박스는 표준 17인치 스테레오 장비 정도로 크기가 상당하다. 컴팩은 이 쥬크박스가 CD 400장 또는 MP3 포맷으로 저장된 5000곡의 음악을 20GB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외에도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청취할 수 있는 56Kbps 모뎀과 PC에 연결되는 홈PNA 네트워킹이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아이팩 휴대용 디지털 뮤직플레이어를 올해 초에 출시했다.컴팩의 마케팅 매니저인 롭 매스터슨은 아이팩 뮤직 센터를 '고도의 인공지능을 갖춘 CD 자동교환장치'라고 묘사했다. 이 쥬크박스는 음악을 저장하는 것 이외에도 아티스트, 앨범 표지, 장르 등을 비롯한 CD 정보를 자동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한다.CD 플레이어에서 아이팩 하드 드라이브로 바로 전송 가능해많은 휴대용 및 홈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들의 경우 PC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전송 및 저장을 한다. 컴팩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인터랙티브 메뉴를 사용해 독립적으로 조작이 가능한 장비를 만들기로 했다. 따라서 CD 플레이어에 있는 음악이 직접 이 제품의 하드 드라이브로 전송될 수 있다.소비자들은 이 메뉴를 사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음악을 구성할 수 있고, 수많은 플레이리스트나 장르를 만들 수 있다.매스터슨은 "이 제품은 거실에 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TV에 설치되며, 앞으로 더욱 체계화 돼 한 두 번만 클릭하면, 모든 필요한 작업이 끝난다"고 설명했다.컴팩은 제 1세대 제품으로 표준 CD 플레이어를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매스터슨에 따르면, 컴팩은 이번에 저작권 문제로 CD-RW 드라이브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플레이어는 CD-RW 디스크를 읽을 수 있다.아이팩 장비를 인터넷에 연결할 경우에도 TV 메뉴 화면을 사용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연결할 수 있다.컴팩은 CD를 판매해 수입을 올리기를 바라고 있다. 이 쥬크박스로 인터넷에 연결해 온라인으로 CD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CD를 판매해 일정 비율을 자기 몫으로 챙기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매스터슨은 그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컴팩은 이 플레이어의 구체적인 가격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400~500달러에 공급되는 다른 유사한 스테레오나 디지털 쥬크박스와 같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컴팩은 이 쥬크박스 이외에도 델 및 게이트웨이 제품과 비슷한 뮤직 스테레오 컴포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칭 '아이팩 커넥티드 뮤직 플레이어(iPaq Connected Music Player)'라고 명명한 이 장비는 PC나 아이팩 뮤직 센터와 연결해 사용한다. 매스터슨은 2001년 상반기에 출시될 이 제품은 아이팩 쥬크박스가 발표된 이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PC 이외의 것에 눈 돌려테크놀러지 비즈니스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린디 레스퍼런스는 컴팩의 쥬크박스 출시를 높이 평가했다."전반적으로 그들의 전략은 PC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하는 것이다. 어플라이언스, 핸드헬드, 뮤직 플레이어 같은 다른 영역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시키는 측면에서 그들은 PC 벤더로서 아주 잘 처신하고 있다."베이커도 이런 의견에 동의하면서, 작년 연말 시즌에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같은 신종 장비 구매에 소비자들이 몰려 PC 판매가 부진했던 점을 지적했다.베이커는 "소비자들이 아주 적은 수의 소비자 전자제품도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시장의 필요조건이다. 자신의 브랜드명을 이용할 수 있는 부문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 기업 위치와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컴팩의 관심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