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네트웍에 접속할 수 있는 노트북은 PC 사용자들에게는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모빌 컴퓨팅 분야에는 노트북 이외에도 PDA나 윈도우 CE 머신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들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노트북만큼 폭넓은 활용성과 이동성을 갖춘 제품은 없다. 그러나 노트북은 휴대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데스크톱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을 계속적으로 받아왔다.
그러나 계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입어 이제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적절한 소형화로 움직이는 이동 사무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삼성 센스 870은 대표적인 올인원 노트북으로, 데스크톱 대용의 강력한 기능에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노트북이다.
데스크톱이 부럽지 않은 하드웨어 사양
센스870은 15인치 LCD에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창을 띄어 놓고서도 아무런 부담없이 작업을 할수 있다. 15인치 LCD의 경우 17인치 모니터의 실제 가시화면인 약 16인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 해상도 1400x1050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였을 경우1600x1200까지 지원한다. 이것은 일반 17인치 모니터의 최적 해상도가 1024x768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화면 크기를 제외하더라도 시스템 사양만으로도 데스크톱 대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펜티엄 III 750 CPU와 128MB의 메모리, 3D게임을 전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3D 가속기능의 S3의 Savage4 , 30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에 8배속 DVD 롬 드라이브까지 완전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네트웍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랜카드와 모뎀, TV나 프로젝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TV 출력 단자 등 필수적인 기능들이 대부분 내장되어 있다.
터치감 좋은 키보드와 오래가는 배터리
일반적으로 노트북은 휴대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에 비해서 키가 작다. 노트북을 오래 사용한 사용자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만, 처음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작은 키들에서 불편함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센스 870은 일반 키보드의 크기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데스크톱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작업 할 수 있다. 또한, 손목을 받쳐주는 키보드의 아래 부분도 넉넉하기 때문에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전혀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키에 비해서 작은 방향키는 오동작 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

이외에 키보드 상단에는 웹 브라우저와 메일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시킬 수 있는 단축키를 제공한다.
노트북 컴퓨터 이용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배터리 사용시간은, DVD 재생과 워드프로세싱을 하면서도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무난한 편이었다. 현재 많은 노트북들이 고성능의 CPU를 채용하면서 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VAIO 505 기종과 인터넷 노트북을 들 수 있다.
센스870은 노트북의 밑면과 좌측면에 위치한 환기구로 열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스피드스텝 기술의 펜티엄Ⅲ CPU로 시스템 발열을 최소화시켜 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휴대성보다는 데스크톱을 대신할 사무용
넓은 화면에 큰 키보드와 DVD-ROM 드라이브를 갖춘 센스 870은, 휴대보다는 데스크톱을 대신할 사무용도에 적합하다.
그러나 시스템의 상태를 보여주는 LED가 전원 오른쪽과 하단부에 나뉘어져 있어 한눈에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설계상의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DVD-ROM 드라이브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한 뒤 이 위치를 막을 수 있도록 되어있지 않은 점 역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센스870 그 자체로 완전한 PC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도킹스테이션을 통해서 확장을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별도의 확장 커넥터는 큰 효용성이 없으며, 오히려 사용이 늘고 있는 USB 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센스 870은 15인치의 TFT LCD와 넓은 키보드, 데스크톱에 버금가는 높은 성능으로 앞서의 몇 가지 아쉬운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