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호스팅 서비스 사업자는 연말까지 최소 500개, 많으면 10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서버 호스팅 서비스 상품 역시 다양하다. 각 사업자들이 조금씩 변형을 가미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자사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동일 서비스에 대해 각기 다른 명칭을 붙이는 등 용어가 정립되지 않아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다.
보통 가입 고객간 서버 공유 여부에 따라 전용 서버(독립 서버)/공유 서버(세어드 서버)로 나누며, 일정 기간 이후 서버 소유권의 양도 여부에 따라 임대 서버/프리 서버로 분류할 수 있다. 전용 서버는 사업자가 운영체제까지 설치, 서버와의 튜닝과 세팅을 완료해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자가 특정 서버를 지정하기 때문에 고객은 스펙을 확장 추가할 수는 있어도 제품 모델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
이는 특정 서버를 대량 구입, 저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서비스 요금도 낮출 수 있으며, 특히 서버 업체와 서비스 사업자간 긴밀한 제휴 관계가 형성돼 이후 사업 확장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사업자는 전용 서버 호스팅 서비스 상품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한 모델 또는 한 업체의 제품으로 통일할 경우 관리가 쉬우며 서버 장애시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고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용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 약간의 변형을 가미한 것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프리 서버 호스팅 서비스다.
6개월∼1년간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해진 기간이 완료된 후 서버 소유권을 고객에게 양도한다는 개념의 이 상품은 인터넷 제국이 제일 먼저 발표했다. 서버 호스팅 서비스 가격에 약간만 보태면 서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소업체의 고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비난 여론도 등장한 반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면서 전 서비스 사업자로 퍼져가고 있는 중이다. 한네트, 하나로통신 등은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한달간 한시 프로모션으로 프리 서버 호스팅 서비스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하나로통신(NGENE)의 경우 현재 300여 가입 업체를 확보했는데, 이 중 200 가입 업체가 지난 6월 한달간 실시한 프리 서버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가입했다.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달간 프리 서버 호스팅 이벤트를 벌인 한네트 측은 프리 서버 호스팅은 수익이 박해 한시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에이전시와 달리 IDC 입장에서는 고객 유치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호스팅 서비스 이용이 최소 1년 이상 장기 계약인 데다, 이용 고객이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까닭에 가입 후 사업자를 바꿀 경우 비즈니스가 단절되므로 웬만해서는 사업자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타 사업에 비해 고객 이탈이 상대적으로 낮아 사업자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지 않으면 시장 선점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고객 업체 입장에서는 사업자들이 앞다퉈 프리 서버 호스팅 상품을 제공하면서 가격이 계속 인하되고 있어 어부지리로 얻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과연 프리 서버 호스팅 서비스는 고객 업체에게 100% 이득인가.
프리 서버 호스팅을 하지 않는 사업자들은 마치 저렴한 가격에 서버를 할부 구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가격 다 주거나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한다. 자본 여력이 없어 비싼 이자를 지불하고라도 서버를 할부 구입하겠다면 모를까 큰 장점이 없다며, 은행 이자와 비교할 경우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버 소유권이 양도된 이후 양도받은 서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프리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 가입, 6개월~1년간 사용한 서버는 고객 소유로 이전되고, 고객의 기업 자산이므로 호스팅 서비스 사업자의 공간에는 더 이상 위치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