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에서 WAN까지 직접 구축하는 사내 네트워크SOHO 환경의 네트워크 구축은 문제없이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도 중소규모 네트워크로 올라가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우선 LAN과 WAN 환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컴퓨터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대역폭의 확보는 필수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중소규모 네트워크 구축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네트워크에서 중소규모란 정확히 어디부터 어디까지라고 정해 놓은 규칙은 없다. 하지만 편의상 여기서는 20에서 100 노드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중소규모 네트워크라고 지칭하도록 하겠다. 그 이하는 소규모 또는 SOHO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으며, 200여 노드 이상의 네트워크라면 VLAN 구성이나, 하나의 C 클래스 IP 주소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LAN와 WAN 구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네트워크 대역폭의 확보중소규모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소규모 네트워크에서 발전된 형태이므로 LAN 카드나 허브 등 기본적인 장비는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허브의 경우, 일반 더미 허브는 대역폭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노드가 연결되면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확장의 여지가 크거나, 좀 더 넓은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위칭 허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구나 최근 스위칭 허브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여유 있는 대역폭을 확보해 두는 것도 좋다.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한가지 더 할 수 있는 일은 LAN 카드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기존 LAN 카드 대역폭의 10배를 제공하는 100base-T LAN 카드가 최근 가격 하락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LAN 카드를 100Mbps로 업그레이드하면 허브나 스위치도 따라서 100Mbps 지원 장비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 차이가 꽤 큰 편이긴 하지만, 가격 차이 만큼의 성능을 보장하므로 신중히 고려하기 바란다.이외에도 서버가 여러 대 있으며, 서버 사이의 데이터 교환이 많은 경우는 서버에 LAN 카드를 추가 설치하고 서버를 별도의 네트워크로 구축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서버용의 LAN 카드 제품도 있다.'네트워크 구성을 고려하자'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네트워크의 구성이다. 물론 20노드 정도의 간단한 네트워크라면 별다른 설정 없이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100여 노드가 넘어간다면 네트워크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VLAN으로 세그먼트를 나누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물론 이렇게 VLAN으로 구성하면 각각의 VLAN이 고립돼, 보안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같은 허브에 연결돼 있더라도 다른 VLAN에 속해 있는 컴퓨터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한편 노드 수가 많아지면 케이블링도 꽤 중요한 문제가 된다. 정책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케이블을 연결해 놓다보면, 나중에는 케이블끼리 뒤섞여 알아 볼 수 없게 된다. 이럴 때는 패치 패널을 이용해 케이블링 작업을 단순화하고 각각의 케이블 종단에 관리를 위한 번호를 기입해 두는 것이 좋다.네트워크 관리라는 관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전체적인 클라이언트의 구성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선 클라이언트 운영체제, LAN 카드, 네트워크 프로토콜, LAN 카드 드라이버 버전 등은 통일해서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기왕이면 각 LAN 카드의 MAC 어드레스도 미리 체크해 놓고 별도로 관리하면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다.WAN 연결시 주의점WAN 연결은 사실 중소규모 네트워크 환경에서 처리하기는 힘든 부분이 많다. 물론 거의 모든 작업을 ISP쪽에서 설정해 주기 때문에 손댈 구석이 별로 없기도 하다.우선 중소규모 네트워크에서 실제로 라우터를 별도로 구입해 구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이 CSU나 DSU와 라우터 등의 장비는 ISP측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ISP가 설정해주는 대로 따라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용선 도입시 ISP가 각종 설정도 동시에 해준다.하지만, 이때 해주는 설정은 사용을 위한 최소한의 설정일뿐 각각의 네트워크 환경을 고려해서 해주길 바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자체적으로 최적화된 설정을 해야 하는데 이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우선 라우터라는 장비가 그리 친근한 장비가 아닐뿐 아니라 설정을 잘못 건드렸을 경우에는 인터넷 연결이 아예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우터 설정의 변경은 충분한 사전 지식을 쌓은 후, 주의깊게 시행해야 한다.추후 확장에 대한 대비어떤 규모의 네트워크라도 구축시 항상 고려하는 공통적인 부분은 확장성이다.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한지 1년 만에 기존의 장비를 전부 걷어내고 새로운 장비로 교체해야 한다면 그 손해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특히 인터넷 벤처 기업 등의 IT 관련 기업의 경우는 폭발적으로 신장되는 규모 때문에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한두 달 만에 2~3배의 규모 확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네트워크 구축시 확장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허브의 경우는 스택 기능이 없는 허브를 구입했을 경우에는 캐스케이딩 방식으로 연결하는 수밖에 없어 포트의 낭비와 함께 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기록의 중요성네트워크 구축후 관리를 위해 가장 주의 깊게 수행해야 할 작업은, 네트워크의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기록하고 문서화하는 것이다. 각각의 케이블, 네트워크 구성도,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구성, 사용자 관리 등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변화까지도 세심하게 기록해야 한다. 이것은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또한 단순히 네트워크에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각각의 클라이언트 구성이나 서버 시스템의 구성 변화까지도 모두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버전이나, 서버 운영체제의 패치 버전, 일자 등과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기록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할 사실은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업무의 성격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기타 작업 방식에 따라서도 네트워크 구성은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설명한 기본에만 충실한다면 후회 없는 네트워크 구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