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게임 대회 도중 아찔한 복장을 한 전문 스트리퍼들이 깜짝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실력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으로 인정받는 ‘forZe’와 ‘Virtus.pro’의 정기전에서 주최 측이 사전에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3명의 전문 스트리퍼를 준비시킨 것.
경기가 시작되자 스트리퍼들은 갑자기 옷을 벗고 비키니 차림으로 선수들 주변을 맴돌며 경기를 방해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트리퍼들의 비키니 복장에는 ‘Ctrl’, ‘Alt’, ‘Del’라고 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윈도우에서는 이들 세 버튼을 동시에 누를 경우 컴퓨터가 리셋된다. 말 그대로 선수들이 스트리퍼에게 정신을 팔면 경기에서 패배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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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대회 종반에 스트리퍼들은 상의를 탈의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였지만 선수들은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무사히 경기를 끝마쳤다. 결국 승리는 조금이라도 한눈을 팔지 않은 ‘forZe’로 돌아갔다.
현장에서 대회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끝까지 선수들이 모니터를 응시한 채 한 눈을 팔지 않았다”며 “게임에 대한 프로게이머들의 집중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