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

912억 규모…"사업다각화 차원" 밝혀

디지털경제입력 :2017/09/26 19:37    수정: 2017/09/27 07:09

게임사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가 가상화폐(암호화화폐)에도 손을 댄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코빗 주식 12만5천주(지분율 65.19%)를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912억5천만 원이다.

코빗은 2013년 7월에 설립한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다.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등 가상화폐를 중개하고 있다.

코빗 회원 수는 약 3만 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고 전해졌다. 그래도 코빗은 빗썸, 코인원과 함께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히고 있다.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엔엑스씨 측이 코빗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사업다각화 때문이다. 가상화폐 산업이 보안 등 리스크(위험요소)가 있지만, 시장 규모가 커질 경우를 대비한 선 투자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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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빗 사업 확대, 게임 사업 연계 등에 대해선 검토된 내용은 없다고 전해졌다.

넥슨 측은 “엔엑스씨는 가치 있는 디지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왔다”며 “가상통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코빗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