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車트] 아우디도 中 부진 직격탄…샤오미, 배터리 야심 본격화

아우디 이익률 전망 하향·라이브와이어 존속 경고·샤오미 배터리 투자

카테크입력 :2026/10/31 08:00    수정: 2026/10/31 08:00

국내외 자동차·배터리 산업의 흐름을 읽는 시간. '세계車트'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계의 주요 소식과 시장 변화, 기술 트렌드를 외신을 통해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중국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에 아우디가 수익성 전망을 낮추고, 할리데이비슨에서 분사한 전기 오토바이 업체 라이브와이어는 기업 존속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샤오미가 신왕다 전기차 배터리 법인에 투자하며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자본 협력을 확대한다. 

아우디, 올해 이익률 전망 3% 이하로…추가 비용 절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우디가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최소 5%에서 최대 3%로 낮췄다. 중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감소하고 유럽에서 경쟁이 격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올해 1~9월 영업이익은 11억 5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아우디 Q9 (사진=아우디코리아)

회사는 근로자 대표들과 독일 공장의 경쟁력을 높일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 직원 1만 5000명이 근무하는 네카줄름 공장은 2034년 이후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2027년 중반까지 마련해야 한다.

비용을 줄이면서도 신차와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운전자 보조 시스템 투자는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약 40억 달러를 투입해 조지아주에 첫 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Q9·Q5 등을 연간 최대 20만 대 생산해 관세 부담과 수입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아우디그룹 내 벤틀리와 두카티도 이익이 감소했다. 폭스바겐 사업 재편 과정에서 두카티의 그룹 내 역할도 검토되고 있지만, 매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오토바이 명가도 전동화는 어렵다…라이브와이어 존속 불확실성 경고

할리데이비슨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전기 오토바이 제조사 라이브와이어가 유동성 부족과 수요 부진으로 향후 1년간 기업 존속에 상당한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브와이어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마이너스 14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할리데이비슨에서 분사한 이후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8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던 올해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전기오토바이 (사진=라이브와이어)

회사는 특별 구조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차환과 제휴, 회사 매각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존속 불확실성 경고가 곧바로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금 확보와 사업 재편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발표 이후 주가는 뉴욕시간 오전 10시 기준 42%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까지 이미 연초 대비 64% 하락한 데 이어 추가로 떨어졌다.

샤오미, 신왕다 배터리에 17억 위안 투자…3대 주주 된다

CNEC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가 신왕다의 전기차 배터리 법인 신왕다 EVB에 17억 위안을 투자해 지분 5.34%를 확보할 계획이다. 증자 계약은 체결됐으며, 신왕다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샤오미는 3대 주주가 된다.

신왕다의 간접 보유 지분율은 24.06%에서 22.78%로 낮아진다.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지만 이사회 개편으로 의석이 절반 이하가 되면서 지배력을 잃고, 신왕다 EVB는 연결재무제표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신왕다 본사 전경 (사진=신왕다 홈페이지 캡처)

신왕다는 잔여 지분 재평가 등 연결 제외에 따른 회계처리로 올해 순이익이 32억~45억 위안 증가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익과는 구분되며 최종 규모는 감사 후 확정된다. 회사는 소비자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자사의 홍콩 상장 계획도 철회했다.

신왕다 EVB에 대한 완성차 업체 투자는 리오토에 이어 두 달도 안 돼 나왔다. 샤오미 투자 이후 리오토 지분율은 8.32%로 낮아지지만 2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신왕다는 완성차 업체들과 연구개발·생산·시장 확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