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원에 품는다…배민도 우버 산하로

배민 포함 50개 시장 인수…14개 시장은 SSW파트너스에 매각

인터넷입력 :2026/07/16 15:32    수정: 2026/07/16 15:34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에 편입될 전망이다.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 재편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배달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의 현금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다. 우버가 기존에 확보했던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약 137억달러(약 20조2900억원)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최대주주인 프로서스도 보유 지분 약 17%를 매각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약 53%까지 늘어나게 된다. 거래 종결은 각국 경쟁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한다 (사진=우버)

배민 포함 50개 시장 인수

이번 거래에서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50개 시장을 직접 인수한다.

인수 대상에는 한국 배달의민족, 중동의 탈라밧,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글로보, 푸드판다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됐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전 세계 99개 시장에서 모빌리티와 배달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반면 경쟁당국 심사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뉴욕 투자회사 SSW 파트너스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체코, 그리스, 키프로스,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루마니아, 몰도바, 칠레, 에콰도르, 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약 16억달러(약 2조3900억원)에 매각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사업 중복이 큰 곳으로, SSW는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미국 우버 본사.(사진=지디넷코리아)

"배달과 모빌리티 결합 확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의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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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도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경쟁력을 결합하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장을 기존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또한 독일 베를린 본사를 최소 2029년까지 유지하고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유로(약 3조39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