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신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갤럭시Z폴드7·플립7' 신제품 공개를 하루 앞두고 '갤럭시 언팩'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을 암시하는 대형 광고판이 내걸렸다.
듀갈 그린하우스는 한때 미국 해군 조선소로 사용하던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내 위치한 3천200㎡(약 1천평) 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낡은 철골 구조물과 현대적 유리 천장이 어우러졌다.

이곳은 패션쇼와 글로벌 브랜드 런칭 행사, 미국 대선 토론회 무대로도 활용돼 왔다. 삼성전자가 이 공간을 신제품 공개 무대로 택한 것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성을 공간에 투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언팩에서는 플래그십인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 언팩에서는 폴더블폰 Z 플립·폴드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S시리즈는 주로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열렸고, 폴더블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글로벌 미디어와 이동통신사, 인플루언서 등 3천여명이 방문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이 포문을 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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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갤럭시 언팩 광고를 내걸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간 1억3천만명이 찾는 명소다.
9일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7과 플립7은 역대 삼성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울 전망이다.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사전알림 이벤트에 16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