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며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올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유 대표는 “지금 우리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해 고객의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그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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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상황에 대해 CEO인 자신을 포함해 모든 임원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지금 현장에서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백 마디 말보다 이러한 행동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객 속으로 들어가 다시 신뢰를 쌓는 것으로 이번 사고 수습에 그치는 게 아닌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과 현장’을 최우선에 두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